아스트라, 전 연령 허용.. 65세 이상은 의사가 판단

최예슬 2021. 2. 11. 04: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코로나19 백신으로서 국내 첫 허가를 받았다.

고령층 접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정부는 고령자의 접종도 허용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0일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최종점검위원회를 열고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지난 4일 허가 신청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추가 임상시험 결과 등을 제출하는 조건으로 허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두 번의 전문가 자문에서 쟁점은 만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이 백신을 접종하느냐 여부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첫 허가.. 26일부터 접종 시작
임신부·모유수유자는 권장 안해
국민 절반 "정해진 시기 맞겠다"
AFP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코로나19 백신으로서 국내 첫 허가를 받았다. 고령층 접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정부는 고령자의 접종도 허용했다. 국민의 절반가량은 ‘코로나19 백신을 정해진 시기에 맞겠다’는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0일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최종점검위원회를 열고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지난 4일 허가 신청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추가 임상시험 결과 등을 제출하는 조건으로 허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 1일 전문가 자문의 첫 관문인 검증자문단 회의를, 5일에는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열었다. 두 번의 전문가 자문에서 쟁점은 만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이 백신을 접종하느냐 여부였다. 고령자 임상 참여자가 적어 효과성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이유였다.

최종점검위는 앞서 중앙약심위의 결정과 마찬가지로 사용상 주의사항에 ‘65세 이상의 고령자에 대한 사용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기재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현장의 의료진이 고령자의 건강상태, 접종 필요성 등을 판단해 결정하라는 것이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고령인구에 대해서 허가 자체는 배제하지 않는 방식으로 만 18세 이상은 모두 접종을 허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고령층에서의 효과를 입증할 만한 추가 임상자료를 제출하라는 조건을 달았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현재 미국에서 3만명을 대상으로 추가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25%인 7500명이 고령자다. 이 시험의 중간 결과는 오는 4월 말 제출될 예정이다. 임신부, 모유수유를 하는 경우 백신 접종을 금지하지 않았으나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10일 문을 연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 접종 업무를 맡은 의료진이 대기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의사, 간호사 등 코로나19 환자 치료 전담의료기관 종사자에게 먼저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연합뉴스


식약처는 다음 주 중 이 백신의 국가출하승인을 완료할 계획이다. 백신의 안전성·효과성 검증을 위해 역가시험, 바이러스입자 함량시험 등 10종의 시험이 진행된다. 백신 접종은 오는 26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고령자에 대한 효과성 외에 안전성에 대해서는 두 번의 전문가 회의에서 큰 문제가 없었다. 김 처장은 “성인층과 비교해 고령층에서 이상반응 사례가 같거나 오히려 낮은 수준의 결과를 보였기 때문에 안전성은 크게 문제가 안 됐다”고 설명했다. 백신 투여 후 과민반응으로 나타날 수 있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나 코로나19 증상 악화 등의 이상사례는 없었다.

백신 접종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백신에 대한 국민 기대감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케이스탯리서치와 함께 남녀 106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45.3%는 ‘정부가 분기별로 제시한 시기에 맞춰 접종하고 싶다’고 답했다. ‘접종 시기나 순서를 다음으로 미루고 싶다’는 26.8%, ‘어떤 결정을 내릴지 잘 모르겠다’와 ‘발표와 무관하게 하루라도 빨리 접종하고 싶다’는 각각 11.5%였다. ‘접종을 거절할 것’이라는 응답은 4.9%에 불과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