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보내는 설 연휴 "가족애"를 느낄 만한 게임은?
민족의 대명절 설날 연휴가 이제 시작된다. 친 적들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내야 하는 설 연휴지만, 코로나 사태가 진정 되지 않아 5인 이상 집합이 금지된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상승과 지방 정부에서 귀성을 만류하는 등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역시 집에서 설 연휴를 지내는 이들이 크게 늘어났다.
더욱이 코로나 확진자 수가 여전히 300명대를 유지하고 있어 연휴 기간 외출도 힘들어진 것이 사실. 이에 게임동아에서는 설 연휴를 맞아 게임으로나마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작품 몇 가지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 모든 가족이 힘을 모아 화목한 가문을 만드는 가족 성장형 게임 '크루세이더킹즈3'
게임에서 중세 시대를 다루고 있는 작품 대부분은 판타지 혹은 전략 시뮬레이션인 경우가 많으나 크루세이더킹즈3는 이 중에서도 매우 특별한 게임이다. 바로 대부분의 게임 플레이가 가문과 그 가문을 수호하기 위한 모략과 계책 그리고 전쟁으로 진행되기 때문.
이 게임의 핵심은 바로 가문을 지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가족 친지 모두 가문을 위해 수많은 노력을 다하며, 아버지와 어머니의 친형제부터 6촌 사촌까지 모든 가문의 인물들이 영지를 지키고 다른 영지를 통합하여 세력을 키우는 따뜻한 스토리가 펼쳐진다.
더욱이 간혹 게이머가 플레이하는 캐릭터의 건강을 너무나 염려해 잠시 일을 놓고 쉬라는 형제들과 친척들이 등장하기도 하고, 본인도 열심히 일하고 싶다며 땅을 내어달라는 이들도 나타나는 훈훈한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모습에 감명을 받아 더욱 열심히 일하라며 많은 군대와 격려차 형제들을 방문하거나, 이제 그만 일을 해도 된다며 오랜 시간 휴식을 부여할 사람을 보낼 수도 있는 등 자유도가 높은 게임이 바로 '크루세이더킹즈3'의 특징 중 하나.
또한, 수양대군이 왕이 되기 위해 자신의 조카를 폐위한 '계유정난'의 선례를 되밟지 않기 위해 자신의 왕위 계승자 주변 형제들을 눈물을 머금고 위험한 전장에 홀로 보내는 등 훈훈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이 게임의 장점 중 하나다.
만약 주변에 친척이 별로 없거나 형제가 없어 명절마다 쓸쓸한 기분을 느끼는 이라면 한번 즐겨볼 만한 게임이 바로 크루세이더킹즈3라고 할 수 있겠다.
-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발로 뛰는 한 여성의 이야기 '라스트 오브 어스2'
'불구대천의 원수'. 한 하늘 아래 같이 서지 못하는 원수를 일컫는 고사성어다.
만약 자식을 향해 언제나 인자하게 웃어주시는 부모님을 해친 악인이 있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그것도 문명이 몰락한 이른바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에서 벌어진 일이라면? 이러한 끔찍한 일을 겪고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혈혈단신 나선 한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게임이 있다. 바로 불후의 명작으로 불리는 '라스트 오브 어스'의 후속작 '라스트 오브 어스 2'의 주인공 '애비'다.
자신의 아버지가 1편의 주인공 조엘에게 살해당했다는 것을 안 애비는 분기탱천하여 일어나 조앨을 ㅤㅉㅗㅈ아 아수라장으로 변한 세상을 여행한다. 복수심에 휩싸인 애비는 게임 속에서 매우 강력하게 등장한다. 남들은 감히 접근도 못 하는 괴물을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마무리하는 과격한 모습과 식량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은 세상에서도 남성 못지않은 근육질의 몸을 단련할 만큼 복수심에 불타는 인물로 그려진다.
특히,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조엘을 만나 골프채를 들고 복수하는 장면은 전작을 플레이해 본 전세계 게이머들이 오열과 분노를 금치 못하게 만들어 게임 패드를 집어 던지거나 더는 게임을 진행하지 못하겠다며 게임을 종료하는 등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던 것이 사실.
이러한 애비의 복수와 그 여정의 길에 탄복한 많은 이들은 2020년 올해의 게임(이하 GOTY) 최다 수상으로 라스트 오브 어스2를 선정해 그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만약 이 애비의 모험 이야기를 즐기고자 하는 이라면 라스트 오브 어스 2를 잠깐 플레이해볼 것을 추천한다. 최다 GOTY를 수상한 2020년 최고의 게임임에도 이상하리만큼 게임 타이틀의 가격이 저렴하고, 또 게임숍 중고매장에서는 거의 무료에 가까운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니 말이다.
- 자식을 생각하는 부성애가 넘치는 훈훈한 가족 3대 이야기 '철권'
부모는 자식의 나이와 상관없이 물가에 내놓은 아이처럼 언제나 걱정하고 배려한다. 이에 실제로 게임 속에서 할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손자에 이르기까지 뜨거운 가족애를 자랑하는 미시마 가문의 이야기를 무려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그려낸 작품이 있으니 바로 철권 시리즈가 그것이다.
이 훈훈한 이야기의 시작은 미시아 헤이하치로부터 시작된다. 국내에서도 헤이하치 컷으로 유명한 이 인물은 처음 등장한 철권1에서 작중 52세로 등장했다가 최신작에서는 75세에 달하는 등 오랜 시간 동안 미시마 재벌의 총수임과 동시에 강철 같은 체력과 극한의 의지력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자신을 갈고닦는 무예의 길을 걷기도 한 무도가이기도 하다.
이 헤이하치는 아들 하나를 두었는데 그 아들의 이름은 미시마 카즈야로 언제나 어긋나고 삐뚤어진 행보를 보여 헤이하치는 그때마다 미시마 가문 특유의 체벌과 훈계로 어르고 또 어르며, 아들이 바른길을 가길 바랐지만, 결국 아들은 아버지의 총수 자리를 박탈하기까지 하는 등의 만행을 저지른다.
설상가상 손자인 카자마 진 역시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사이가 소원해지는 아픔을 겪기도 했던 것이 사실. 이에 헤이하치는 데빌화가 진행된 손자 카자마 진을 그야말로 ㅤㄸㅒㅤ려눕혀 데빌화를 풀어버리는 등 녹슬지 않은 관록을 보여줬고, 언제나 하늘을 좋아했던 아들과 손자에게 우주체험을 시켜주기도 했다.
또한, 이들 세 부자는 여전히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뜨겁게 폭발하는 깜짝 선물을 보내 주거나 많은 사람을 보내 인사를 건네는 등 훈훈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게이머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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