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로 도약 할 것"
“포천시가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로 도약할 수 있게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박윤국 경기 포천시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옥정~포천 전철7호선 연장사업 추진을 비롯해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한탄강 생태관광지 종합 개발사업,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구축, 포천시교육재단 정식 출범 등 굵직한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저력을 보였다.
특히, 2차례에 걸친 재난기본소득 지급은 전국적인 이슈가 되면서 ‘살고싶은 도시 포천’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박윤국 시장은 올해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회복을 목표로 삼고, 시민과 함께 포천을 만들어가고 있다.
올해를 철도원년의 해로 삼고 전철7호선 역세권을 줌심으로 한 콤팩트 시티 포천시를 조성에 나선 박윤국 시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새해 소감과 시정 방향은?
“지난해는 아프리카돼지열병에 이어 코로나19까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탄강 유네스코 지질공원 인증, 도시재생뉴딜사업 선정 등 오로지 시민의 행복만을 생각하며 쉼 없이 달려왔다. 2021년은 마부정제(馬不停蹄 달리는 말은 말굽을 절대 멈추지 않는다)의 자세로 민선 7기 공약사업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 먼저, 지금까지 마련한 토대를 바탕으로 주요 현안 사업들을 본 궤도에 올리고 본격적인 성과 창출에 주력할 것이다. 주요 역점사업인 교통·주거·산업이 어우러진 콤팩트 시티 개발과 우리 시 여건과 특성을 살린 포천형 뉴딜을 과감하게 추진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삶의 공간과 일터를 새롭게 만들어 나가겠다. 또한, 관광인프라 개선, 농업의 미래가치 창출,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서비스, 전 세대를 아우르는 교육사업 등 새로운 시대로의 전환 속에서 더 빠르고 강하게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평화로 만들어 가는 행운의 도시 포천’을 완성해 나가겠다.”
- 올해 가장 핵심적으로 추진할 사항은?
“우선 도로, 교통 등 SOC사업에 집중 투자할 것이다. 2021년도는 코로나19로 인한 급격한 환경변화와 불확실성 속에서 출발하게 됐다. 우리시는 열악한 재정여건과 사회·경제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역세권 중심의 콤팩트 시티 개발을 추진해 왔다. 콤팩트시티의 성공요건은 교통이다. 우리시는 지난해 중앙부처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으로 전년대비 251억원이 늘어난 2535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했다. 그 결과 지방비 부담은 줄이고 국도비 확보를 높여 도로와 같은 부족한 SOC사업에 집중 투자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추진 중인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옥정~포천 7호선 연장사업, 수원산 터널 건설, 국도 43호선 확·포장 공사 등을 적극 추진해 조기 완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GTX-C노선 및 전철4호선, 포천공항 유치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다. 또한, 올해 신규사업인 세종~포천 고속도로 선단IC연결도로 확·포장 공사, 소흘 도시계획도로개설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다.”
- 계획하고 있는 콤팩트시티란?
“포천시 전철7호선 역세권을 개발해 주거와 첨단산업 비즈니스, 관광이 어우러진 ‘콤팩트 시티’로 만들 것이다. 포천시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국립수목원, 온천, 스키장, 골프장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 도시다. 전철7호선 역세권 사업으로 주거, 산업이 갖춰진다면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로 도약할 수 있다. 소흘역은 주거중심으로, 대진대역은 첨단기업 비지니스 센터와 산학연계 연구단지로, 포천역은 상업과 행정 중심으로, 그 외 지역은 산림·수자원을 활용한 생태관광을 중심으로 개발하는 것이 주요 전략이다. 무질서하게 확장된 생활권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집약된 도시구조로 전환하고 인구가 감소해도 도시기능과 지역의 활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역세권을 주요 산업단지와 연결해 근로자의 교통 편리성을 제공하고 기업체들의 인력난을 해소함은 물론, 개선되는 순환도로 체계와 결합해 버스·철도 등 대중교통 혜택이 전 지역으로 확대되도록 할 계획이다. 광역적으로는 7호선 연장, 제2경원선, 민군겸용공항, 세종~구리~포천~원산고속도로, 내륙철도컨테이너 기지 등을 통해 인구감소와 지역경제 낙후라는 초라한 포천시의 현실에서 벗어나 남북화해 시대 물류거점도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
- 포천시 인구유입 방안은?
“현재와 같은 심각한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중앙정부가 주도하는 출생율을 높이는 정책만으로는 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결국 장기적으로 지역균형 발전 정책에 중점을 둔 일자리·교육·교통·주택·의료·문화·레저 등 복합적 정주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인구 유입의 관건이며, 앞서 말씀드린 콤팩트 시티 등 포천의 역점사업들이 바로 포천시 인구 유입의 중장기적인 정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한편으로는 미래사회 인구의 개념이 상주하는 인구로만 국한되지 않기에, 우리시도 ‘관광시민’의 개념을 도입하여 유동인구를 폭넓게 흡수할 수 있도록 한탄강세계지질공원, 포천국립수목원, 산정호수 등의 천혜의 자연자원을 활용한 관광 컨텐츠 개발에 주력하고자 한다. 또한, 우리시는 인구정책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제안서를 바탕으로 한 인구정책 5개년 기본계획과 연도별 시행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인구정책 실무추진단 구성해 부서 간 협업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인구 정책관련 사업을 점검해 효과를 극대화해 나갈 예정이다.”
- 포천시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 배경은?
“현재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포천시민들의 현 상황은 다른 지역보다 더 가혹하다. 코로나 발생 이전부터 구제역을 비롯해 아프리카돼지열병, 조류인플루엔자, 가지검은 마름병까지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치루면서 지역경제가 얼어붙었고 시민들은 지칠대로 지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국가가 도와줄 수 있는 부분도 한계가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전국 최대 금액인 40만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했으나, 그 동안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엔 이마저도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분명히 다른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포천시민들을 살리고 싶었다. 방역과 경제 사이에서 모두에게 이로운 방법을 찾기 위해 끝없이 고민한 끝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의 큰 결단에 이어 포천시도 1인당 20만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 재난기본소득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우리시는 지난해 전국 최대 금액인 40만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전체 시민 중 97.6%가 지급받아 체감상 확실한 경제효과를 보았고 시민들의 반응 또한 좋았다. 이번 재난기본소득 또한 3개월 한시적으로 포천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확실한 경제효과를 볼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지원금을 못 받는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와 3차 대유행 속에서 방역활동에 장애가 될 수 있다는 부정적인 반응도 있다. 하지만 우리시는 타 지역보다 가혹한 상황으로, 오히려 이번 재난기본소득이 공평성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지난해 1차 재난기본소득과 경기도·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 시에 철저한 방역으로 코로나가 확산되지 않았듯 이번 재난기본소득 지급시에도 안전거리유지 등 기본적인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켜나가겠다.”
- 시민들에게 한마디?
“먼저, 코로나19 방역수칙에 적극 협조해 주고 계신 시민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생계마저 위협받는 고통을 참고 견뎌주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와 공직자 모두는 철저한 방역으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과감한 경제방역으로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시민여러분께서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마시고,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갑시다. 우리가 함께하면 이겨낼 수 있습니다. 힘내십시오.”
포천=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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