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영생교 집단감염' 후속조치 중..설 연휴 주의 당부(상보)

김지희 2021. 2. 1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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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전날 부천 영생교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앞선 IM선교회와는 다른 케이스"라며 관계부처, 지자체와 함께 후속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0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번 영생교 관련 건은 영생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던 신도가 확진자로 확인되고, 그 신도가 인가돼 있는 보습학원에서 학원강사로 일하면서 학원 쪽에서 감염이 확산된 사건"이라며 "기존 IM선교회에서 있었던 미인가 기숙형 학원과는 케이스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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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재생산지수 4주 전 0.79→현재 1 근접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방역당국이 전날 부천 영생교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앞선 IM선교회와는 다른 케이스"라며 관계부처, 지자체와 함께 후속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0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번 영생교 관련 건은 영생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던 신도가 확진자로 확인되고, 그 신도가 인가돼 있는 보습학원에서 학원강사로 일하면서 학원 쪽에서 감염이 확산된 사건"이라며 "기존 IM선교회에서 있었던 미인가 기숙형 학원과는 케이스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전날 부천에서는 영생교 승리제단에서 신도 20명과 오정동의 한 보습학원에서 강사·학생 등 33명 등 총 53명이 확진됐다.

손 반장은 다만 "원발집단인 영생교회에 대해서는 기숙사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면서 이 외에서도 집단감염이 확인되고 있고, 전국으로 영생교회 시설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방대본, 중수본과 함께 교육부, 문체부 등 관계부처와 17개 지자체가 협의하며 후속조치에 대한 대응을 밟아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도 "지난 IM선교회와 관련해 종교시설, 종교단체에서 별도의 미인가 교육시설이 있는 경우, 또 그곳에서 기숙활동들이 이뤄지는 경우에 대해 대책을 발표하고 실제 교육부를 중심으로 해서 미인가 교육시설 500여곳 이상에 대해서 현장점검을 하고 확인한 바 있다"며 "그 중에서 종교 관련 시설도 300여곳이 되는 것으로 파악해 현재 이 같은 500개소 이상에 대해 이달 5일까지 방역점검을 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와 별도로 종교시설 내에는 특히 다양한 형태의 유형들이 존재하고 있는 것 같다"며 "조금 더 경각심을 갖고 사각지대에 있는 부분과 현장의 의견 등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방역당국은 설 연휴를 앞두고 방역 위기감도 드러냈다. 윤 반장은 "내일부터 설 연휴가 시작된다. 코로나19의 3차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1주간 평균 확진자는 총 346명"이라며 "지난해 추석 직전 환자수가 80명 정도였음을 기억해보면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의 확산세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도 불안하다. 당국에 따르면 감염재생산지수는 4주 전 0.79에서 지속 높아져 1.0에 근접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도권의 경우 1.0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윤 반장은 "여러 상황을 종합해 보면 3차 유행의 감소세가 정체되고 있고 재확산의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이라며 "설 연휴에 귀성, 여행 등을 통해 지역 간 이동이 늘어나고 평소에 만나지 못하던 가족, 지인과의 만남이 많아지게 되면 3차 유행은 다시 확산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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