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국제조사팀 "우한, 코로나 발원지라는 증거 없어"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2021. 2. 1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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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세계보건기구) 국제조사팀이 중국 우한이 코로나 발원지라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WHO 국제조사팀은 지난달 14일 중국을 방문해 코로나 발원지로 지목된 우한 수산물 시장과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등을 방문해 조사를 진행했다.

WHO 조사팀의 피터 벤 엠바렉은 기자회견에서 "우한이 코로나19의 발원지라는 근거를 찾지 못했다"고 했다.

WHO와 공동조사를 진행한 중국 측은 코로나19가 우한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먼저 전파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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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국제조사팀 피터 벤 엠바렉은 우한이 코로나 발원지라는 근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WHO(세계보건기구) 국제조사팀이 중국 우한이 코로나 발원지라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WHO 국제조사팀은 지난달 14일 중국을 방문해 코로나 발원지로 지목된 우한 수산물 시장과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등을 방문해 조사를 진행했다.

한 달 가량의 조사를 마친 국제조사팀은 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WHO 조사팀의 피터 벤 엠바렉은 기자회견에서 "우한이 코로나19의 발원지라는 근거를 찾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미국 측이 발원지로 지목했던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의 유출 가능성도 매우 낮다고 밝혔다.

WHO와 공동조사를 진행한 중국 측은 코로나19가 우한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먼저 전파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전문가 량완녠 칭화대 교수는 "우한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2019년 12월 이전 우한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상당한 규모로 퍼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미국 측은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미국 백악관 젠 사키 대변인은 9일 열린 브리핑에서 "미국 정부는 이번 조사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조사 결과와 데이터를 독립적으로 검토하길 원한다"고 했다.

미국 국무부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 또한 브리핑을 통해 "WHO 전문가들이 중국으로부터 완전한 협조를 받았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최소한 지금까지는 중국이 필요한 투명성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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