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여론조사] 부산 민심 59% 문대통령 부정평가..국민의힘 34.1%·민주당 30%
40대 제외 전 연령층 부정평가 '과반'
4·7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부산 민심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비율이 긍정 평가한 비율보다 21.9%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과반이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부산 보궐선거 여론조사에 따르면, 부정평가는 59.0%(매우 못함 40.4%·못하는 편 18.6%)에 달했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7.1%(매우 잘함 22.2%·잘하는 편 14.9%)에 그쳤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더 높은 가운데 60세 이상에서 부정평가가 65.5%로 가장 높았다. 핵심 지지층인 40대는 부정평가 49.3%, 긍정평가 50.3%로 팽팽했다.
긍정평가는 40대(50.3%), 30대(43.5%), 50대(35.7%), 18세 이상 20대(32.1%), 60세 이상(30.95) 순으로 높았다. 부정평가는 60세 이상(65.5%), 50대(62.3%), 18세 이상 20대(56.4%), 30대(54.4%), 40대(49.3%) 순이었다.
지지 정당에 따른 국정수행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국민의힘 지지자의 91.9%(매우 못함 70.4%·못하는 편 21.5%)는 문 대통령에 부정평가를 내렸다. 기타 지지 정당별 부정평가는 △더불어민주당 13.0% △정의당 53.9% △국민의당 90.0% △열린민주당 23.3% △기타정당 61.9% △무당층 69.6% △응답 유보 61.4%였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의 84.6%(매우 잘함 55.3%·잘하는 편 29.3%)는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긍정평가를 내렸다. 기타 지지 정당병 긍정평가는 △국민의힘 6.5% △정의당 38.3% △국민의당 7.9% △열린민주당 72.5% △기타정당 25.0% △무당층 19.7% △응답 유보 38.6% 였다.
부산 권역별로 살펴보면 모든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게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최저 58.1%에서 최고 60.1%로 조사된 반면, 긍정평가는 최저 34.0%에서 최고 39.1%에 분포했다.
부산에 거주하는 남성의 부정평가는 62.4, 긍정평가는 33.9%였으며, 여성의 경우 부정 55.8%, 긍정 40.2%였다.
정당 지지율…국민의힘 34.1% VS 더불어민주당 30.0%
부산에서의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4.1%로 민주당(30.0%)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국민의당 9.0%, 열린민주당 4.8%, 정의당 3.0%, 순이었고, 기타정당은 3.6%, 무당층은 14.2%였다.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1.3%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율은 60세 이상(41.2%), 30대(35.2%), 50대(33.1%), 18세 이상 20대(32.5%), 40대(22.6%) 순이었다.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은 40대(45.5%), 30대(33.4%), 50대(29.2%), 60세 이상(26.3%), 18세 이상 20대(19.0%) 순이다.
권역별로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서부권과 중서부권, 중동부권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우세했고, 동부권에서는 양당 지지율이 거의 비슷했다.
서부권(사하구·사상구·강서구·북구)의 각 당 지지율이 국민의힘 34.0%, 민주당 26.7%였고, 중서부권(서구·동구·중구·부산진구·영도구)은 국민의힘 34.7%, 민주당 31.6%였다. 중동부권(금정구·연제구·동래구)은 국민의힘 36.3%, 민주당 29.6%였고, 동부권(해운대구·남구·수영구·기장군)은 국민의힘 32.3%, 민주당 32.2%를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성은 민주당(26.5%)보다 국민의힘(38.1%)을 더 지지한 반면, 여성은 국민의힘(30.4%)보다 민주당(33.3%)을 더 선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에 걸쳐 부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피조사자선정방법은 무선통신사 가상번호 97.2% , 유선 RDD 2.8% 를 혼합해 추출했다. 전체 응답률은 8.3%(무선 8.8%·유선 2.8%)로 최종 828명(가중 800명)이 응답했다. 가중값산출 및 적용방법은 올해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데일리안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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