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온플법'은 정부 단일안"..부처 이견에 선그은 조성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온라인 플랫폼 중개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온플법)'안을 두고 공정거래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는 지적에 조성욱 공정위 위원장이 직접 나서 선을 그었다.
조 위원장은 공정위의 온플법 제정안이 입법예고와 차관·국무회의 등을 거친 '정부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회도 정부안의 무게감 다르게 느낄 것"
온플법 중복규제 우려엔 "있다면 규개위 통과 못했을 것"
[세종=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온라인 플랫폼 중개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온플법)'안을 두고 공정거래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는 지적에 조성욱 공정위 위원장이 직접 나서 선을 그었다. 조 위원장은 공정위의 온플법 제정안이 입법예고와 차관·국무회의 등을 거친 '정부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9일 오후 조 위원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온플법은 정부에서 마련한 단일하고 합의된 안"이라며 "국회에서 (공정위안에 대한) 무게감을 다르게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앞서 지난해 9월28일부터 11월 9일까지(40일간) 온플법을 입법예고했다. 이후 관계부처와 업계 등과 12차례의 협의과정을 통해 규제개혁위원회와 법제처 심사를 차례로 거쳤다. 지난달엔 국무회의를 통과해 대통령 재가를 받아 이를 국회에 정부안으로 제출했다. 플랫폼사업자와 입점업체간 의무적으로 계약서를 작성·교부하도록 하고 경제적 이익 제공을 강요하거나 손해를 떠넘기는 행위, 경영활동 간섭, 보복조처 등을 규제하는 것이 골자다.
하지만 공정위가 온플법을 국회에 제출 이후에도 논란은 끊이지 않았고 있다. 지난 5일 '온라인 플랫폼 이용자보호법' 토론회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방통위도 국민들이 혜택을 누리는 이용자 중심의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부처간 밥그릇 싸움 논란을 고려,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지만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앞서 발의한 '온라인 플랫폼 이용자보호법'에 대한 지지 의사를 애둘러 표현한 것이다. 전 의원안은 방통위가 정보통신기술(ICT) 담당 기관인 만큼 플랫폼 규제도 방통위 주도로 이뤄져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플랫폼과 입점업체의 거래관계는 공정위 소관이라는 입장이다. 여전히 간극이 좁혀지지 않고 있는 셈이다.
조 위원장은 "국무회의 회의록 보면 '이견 있으십니까. 없으면 원안대로 합니다'라고 묻고 통과됐다"며 "온플법은 정부의 단일한 합의된 안"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방통위가 지적하고 있는 중복규제 우려에 대해선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조 위원장은 "중복규제였으면 규개위와 법제처(심사)에서 (온플법이) 살아남을 수 있었겠나"고 반문하며 "기존에 다른 부처가 가진(플랫폼 관련 법) 것과 공정위가 새로 제안한 온플법에는 중복되는 내용 없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플랫폼 관련 사건 처리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공정위는 구글의 경쟁 운용체계(OS) 탑재 방해 혐의 등 2건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심사보고서를 발송한 상태다. 조 위원장은 "최소한 2건 중 1건에 대한 첫 심의를 상반기에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동의의결이 최종 확정된 애플건의 경우 전원회의 심의만 3차례 진행됐었다. 구글 건의 경우 올 상반기 중 위법성을 따지지 위한 본격적인 심의에 착수하겠다는 것이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 달에 150만원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돈 많아도 한남동 안살아"…연예인만 100명 산다는 김구라 신혼집 어디? - 아시아경제
- "일부러 저러는 건가"…짧은 치마 입고 택시 타더니 벌러덩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10년간 손 안 씻어", "세균 존재 안해"…美 국방 내정자 과거 발언 - 아시아경제
- "무료나눔 옷장 가져간다던 커플, 다 부수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 - 아시아경제
- "핸들 작고 승차감 별로"…지드래곤 탄 트럭에 안정환 부인 솔직리뷰 - 아시아경제
- 진정시키려고 뺨을 때려?…8살 태권소녀 때린 아버지 '뭇매'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