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文아들 문준용, 단 넉 줄로 코로나 지원금 1400만원 받아"

이지희 2021. 2. 10.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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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지난해 서울문화재단의 '코로나 피해 긴급 예술 지원' 신청 과정에서 피해사실 확인서에 네 줄만 쓰고도 지원 대상자에 선정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곽 의원은 서울문화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코로나19 긴급 피해지원사업 피해사실 확인서'를 전수조사한 결과 준용씨는 확인서에 "현재까지 총 3건의 전시가 취소되고 그 외에도 올해 기획되었던 여러 전시들이 연기되거나 취소될지 불확실한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 예상된다"고 적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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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의원 "대통령 아들의 네 줄을 당해낼 수 없었다" 비판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지난해 서울문화재단의 '코로나 피해 긴급 예술 지원' 신청 과정에서 피해사실 확인서에 네 줄만 쓰고도 지원 대상자에 선정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뉴시스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실은 9일 "서울시 산하 서울문화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시각 분야 지원자 281명의 피해사실 확인서를 전수 조사한 결과 탈락자의 91.4%(215명)가 준용씨보다 상세하게 피해사실을 기재했지만 떨어졌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서울문화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코로나19 긴급 피해지원사업 피해사실 확인서'를 전수조사한 결과 준용씨는 확인서에 "현재까지 총 3건의 전시가 취소되고 그 외에도 올해 기획되었던 여러 전시들이 연기되거나 취소될지 불확실한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 예상된다"고 적었다고 전했다.


ⓒ곽상도 의원실

곽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당시 지원금의 신청자는 281팀이었고 그 중 46팀이 선정돼 경쟁률은 6대1을 넘겼다. 정작 그래프와 표까지 첨부하면서 상세히 피해 사실을 기재한 다른 지원자들은 떨어졌다고 곽 의원은 주장했다. 그러면서 준용씨와 동일하게 전시·공연으로만 3건의 피해를 입었는데도 탈락한 경우도 25팀이었다고도 말했다.


이와 관련해 곽 의원은 "영세 예술가들이 피해 사실을 빽빽이 쓰고 고치고 또 고쳤을 것"이라며 "대통령 아들의 '네 줄'을 당해낼 수가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에 서울문화재단 측은 피해사실 확인서는 참고자료일 뿐이라며 별도의 심의기준으로 공정하게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반박했다.


앞서 준용씨는 본인이 받은 코로나 피해 긴급 예술 지원금 논란과 관련해 "제가 지원금을 받아 전시하면 계약을 취소했던 그 영세 예술가들에게 비용을 지급하게 된다"며 "제 작품은 대통령 아들이 아니더라도 이미 예전부터 인정받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한 "지원금 심사 부정 의혹 제기는 근거 없이 하지 말아 달라. 제가 무슨 일을 하던지 항상 아버지 빽이라고 하면, 직업적 권위를 어떻게 쌓으라는 건가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당시 서울문화재단 측도 "가난이나 생계 곤란이 아닌 예술 활동이 정지된 피해를 구제하기 위한 지원사업이다"면서 "사업의 적정성 및 타당성을 근거로 선정했다"고 해명했다.

데일리안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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