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탑 16% 급락..50달러대 마감

배재성 2021. 2. 10.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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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맨해튼의 게임스탑 매장. 로이터=연합뉴스

한 때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몰려 폭등했던 게임스톱이 9일(현지시간)에도 급락했다. 이날 미국 개미들이 매집하고 있는 비디오게임 소매업체인 게임스톱의 주가는 전날보다 16.15% 급락한 50.31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개미들은 헤지펀드의 공매도에 맞서며 게임스톱의 주가를 지난 1월 27일 345달러까지 끌어올렸지만 이후 급락해 결국 50달러대까지 내려왔다.

이는 개미들의 매집 열기가 식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레딧의 증권방 월스트리트베츠(WSB)에는 “파티가 끝나가는 것 같다”는 내용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날 게임스톱뿐만 아니라 그동안 개미들의 매집 대상이었던 AMC엔터테인먼트와 블랙베리도 각각 12%, 4% 급락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3% 하락한 3만1375.83에 장을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0.11% 떨어진 3911.23을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0.14% 상승한 1만4007.70에 거래를 마쳤다. 페이스북과 넷플릭스, 마이크로소프트 등 정보기술(IT) 기업의 주가가 1% 이상 오른 영향으로, 나스닥이 홀로 상승 흐름을 보였다.

배재성 기자 hon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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