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여론조사] 윤석열 20.1% vs 홍준표 10.1% vs 유승민 8.3%

조현지 2021. 2. 10.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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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야권의 대선 유력주자인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지율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윤 총장과 대립각을 세워온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사퇴하면서 관련 이슈가 소강 국면에 접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5~8일간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범야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윤 총장은 20.1%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었다.

윤 총장의 지지율은 보수 전통 지지층에서 압도적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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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야권 , 윤석열 지지율 하락세 지속
그래픽=이정주 디자이너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범야권의 대선 유력주자인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지율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윤 총장과 대립각을 세워온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사퇴하면서 관련 이슈가 소강 국면에 접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윤 총장에게 가려져 고전하던 야권 잠룡들의 잰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5~8일간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범야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윤 총장은 20.1%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었다. 지난 조사(1월) 대비 2.2%p 내린 수치다.

뒤를 이어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2.4%p 오른 10.1%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도 1.8%p 오른 8.3%를 기록하며 추격에 나섰다. 이밖에 오세훈 전 서울시장 4.4%(0.9%p↓), 원희룡 제주도지사 3.9%(1.5%p↑), 황교안 전 대표가 3.1%(0.4%p↑), 김동연 전 부총리가 0.9%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유력주자로 꼽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윤 총장의 지지율은 ▲11월 22.6% ▲12월 25.8% ▲1월 22.3% ▲1월 20.1% 순의 추이를 보였다. 추 전 장관과 갈등 최절정기였던 지난 12월(25.8%) 최고점을 경신한 뒤 두 달 연속 하락한 것이다. 지난해 12월은 윤 총장은 ‘판사사찰’ 의혹으로 법무부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바 있다. 

윤 총장의 지지율은 보수 전통 지지층에서 압도적으로 높았다.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는 부산·울산·경남(28.0%)과 대구·경북(28.6%), 보수성향(23.9%), 50대(25.8%)와 60대 이상(24.7%), 국민의힘 지지층(47.1%)과 국민의당(28.5%)이 윤 총장을 지지했다. 중도층(26.4%)과 정의당 지지층(22.4%)의 지지율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홍 의원의 연령별 지지도는 30대(12.7%)와 18·19세를 포함한 20대(10.8%)에서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13.8%)과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경북(12.0%)에서 높았다. 주목할만한 점은 홍 의원에 대한 ‘학생’ 지지율이 23.0%로 여타 후보들 중 가장 높았다. 

유 전 의원의 경우 상대적으로 ‘진보진영’ 지지층에게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불리는 40대(11.3%)와 호남권(14.2%), 진보성향(12.9%)에서 다른 후보들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사는 쿠키뉴스 의뢰로 한길리서치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전화면접 20.0%, 무선 전화면접 11.0%, 무선 ARS 69.0%, 무작위 RDD추출)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0년 1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hyeonz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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