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하는 아시아계 노인 향해 '퍽'.. 美 19살 묻지마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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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미국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인종혐오 범죄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다니엘 우는 "우리 지역사회에 낮은 수준의 범죄가 일어나고 있다. 아시아인들은 쉬운 표적이 된다"며 "코로나19의 원인으로 아시아를 지목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아시아계 미국인 권리 보호 단체의 존 C 양 회장도 "지난해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급격히 늘었는데, 이 가운데 다수가 코로나19와 연관된 레토릭(수사)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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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미국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인종혐오 범죄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특히 중국계를 대상으로 범죄가 급격히 늘고 있어 인종차별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
8일 CNN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84세 태국계 미국인 남성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침 산책을 하던 중 19세 청년의 공격을 받고 쓰러진 뒤 끝내 숨졌다.
사흘 뒤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차이나타운에서도 28세 남성이 아흔 살 노인을 비롯한 3명을 밀치고 넘어뜨려 다치게 했다. 용의자는 폭행 혐의로 기소됐고 현재 정신감정을 받고 있다.
아시아계 노인을 상대로 한 살인 및 폭행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샌프란시스코 앨러미다카운티 검찰은 특별 대응팀을 꾸린다고 발표했다.
낸시 오맬리 검사는 “아시아계, 특히 중국계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사건은 직접적인 연관성이 보이지 않고, 가해자가 범죄를 저지른 동기도 명확하지 않아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혐오범죄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종혐오 범죄가 이어지자 아시아계 유명 배우 다니엘 우와 다니엘 대 김은 오클랜드 차이나타운 사건 용의자 제보에 2만5000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다니엘 우는 “우리 지역사회에 낮은 수준의 범죄가 일어나고 있다. 아시아인들은 쉬운 표적이 된다”며 “코로나19의 원인으로 아시아를 지목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아시아계 미국인 권리 보호 단체의 존 C 양 회장도 “지난해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급격히 늘었는데, 이 가운데 다수가 코로나19와 연관된 레토릭(수사)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CNN은 이러한 인종혐오 범죄의 시초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라고 언급했다.
그가 코로나19를 ‘차이나 바이러스’로 지칭한 게 원인이 됐다는 것이다. 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책임을 중국에 돌리면서 ‘차이나 바이러스’ ‘우한 바이러스’ 등과 같은 표현을 자주 사용했다.
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첫 주에 인종차별 행위에 대한 강경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입장문에서 “외국인을 혐오하는 내용의 레토릭은 아시아계 미국인과 태평양의 미국 시민을 위험에 처하게 한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특정 지명을 사용하는 것은 지역 사람들에 대한 편견을 부를 수 있다면서 공식 용어로 ‘Covid-19’를 채택해 사용하고 있다.
이난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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