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갈래? 취향 좋은 커플의 데이트 코스

2021. 2. 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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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좋은 커플은 주목! 함께 감상하고, 이야기하고 싶은 것으로 가득한 두 공간이 문을 열었다.
아늑하게 꾸민 소셜 라이프 오브 띵즈의 실내.
널찍한 공간을 빈티지 가구와 아트 오브제로 채운 뉴 미디엄.

5000원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 미스 반 데어 로에의 캔틸레버 체어부터 바겐펠트의 테이블 램프, 각종 오리지널 포스터와 디자인 매거진을 살펴보고 있노라면 와인이나 직접 착즙한 주스를 슬쩍 내어주는 독특한 공간. 소셜 라이프 오브 띵즈( social.life.of.things)는 각각 현대미술 큐레이터와 건축가라는 확실한 ‘본캐’를 장착한 남매가 화요일과 토요일, 딱 이틀을 할애해 자신들의 취향을 공유하는 공간이다. 계절마다 바뀌는 주제에 따라 달라지는 사물은 구매할 때 ‘어떤 식으로 집 안에 두면 좋을지’ ‘어떤 음악과 향, 맛과 곁들여 사용하면 좋은지’ 함께 고민하도록 세심하게 진열돼 있다. 위치는 최근 젊은 예술가들이 모여드는 성북구 삼선동.

소셜 라이프 오브 띵즈의 첫 번째 전시 주제는 〈베를린 역을 지나서: 삶 속으로 들어온 바우하우스〉다. 한가 데 놓인 바우하우스 50주년 기념 오리지널 포스터는 헤르베르트 바이어가 1968년에 디자인한 것으로 1백65만원.
대표의 취향이 느껴지는 사물들 틈에 자리한 USM 할러 사이드 테이블은 1백20만원.

사람들이 전부 퇴근해 버린 텅 빈 사무실 풍경을 닮은 공간도 금호역 근방에 문을 열었다. 뉴 미디엄( newmedium.seoul)은 오랜 시간 영상 작업을 해온 대표가 자신의 관심사를 들여놓고 소개하는 쇼룸. 현재 가구에 집약된 그의 관심은 대체로 USM과 비트라, 카르텔 등의 빈티지 디자인 가구에 머물러 있다. 유리컵이나 세라믹 화병 같은 소품과 오브제 역시 ‘단순히 오래된 것이 아닌, 신선한 충격을 주는 사물을 들여놓는다’는 원칙에 의해 선택된 것들. 시대를 앞서간 디자인으로 발매와 동시에 단종된 ‘파워 글로브’ 게임기 컨트롤러가 좋은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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