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까지 364명 확진..내일(10일) 400명대 예상

박은주 2021. 2. 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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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최근 다솧 누그러졌으나 9일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다시 증가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총 36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대전·울산·세종·제주 등 4곳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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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중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최근 다솧 누그러졌으나 9일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다시 증가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총 36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202명보다 162명 많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308명(84.6%), 비수도권이 56명(15.4%)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151명, 서울 139명, 인천 18명, 부산 17명, 대구 15명, 경남 9명, 광주 7명, 충남·경북 각 2명, 충북·강원·전북·전남 각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대전·울산·세종·제주 등 4곳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9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최소 400명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자정까지 101명이 더 늘어 최종 30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올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달 말 IM선교회 등 집단감염 여파로 잠시 500명대까지 치솟았으나 최근 다시 300명 안팎까지 떨어진 상태였다.

최근 1주일(2.3∼9)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67명→451명→370명→393명→371명→289명→303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378명꼴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348명까지 떨어져 2단계(전국 300명 초과) 범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신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관련 지표는 다시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이날 오후 경기 부천시에서 종교시설·보습학원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금까지 53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종교시설에서 신도 등 20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들 중 1명이 같은 지역의 학원 강사로 밝혀져 일제 조사를 한 결과 해당 학원에서도 학생 등 33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서울 동대문구 병원 2번 사례에선 총 14명이 확진됐고, 경기 고양시에서는 같은 건물에 있는 무도장과 식당 이용객을 중심으로 각각 12명, 1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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