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설 연휴, 낮 최고 10도.."짙은 안개, 운전 유의"

한진주 2021. 2. 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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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 연휴는 대체로 맑고 따뜻해 최고기온이 10도까지 오르겠다.

아침에 안개가 자주 발생해 운전에 주의해야한다.

낮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2~6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지만 밤에는 지표면이 차가워지면서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권으로 내려가는 곳이 많아 일교차에 유의해야한다.

11~13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중부내륙 지역에서는 안개로 습기가 도로에 얼어붙어 길이 미끄러워질 수 있어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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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보다 2~6도 높고 아침 영하권, 일교차 큰 날씨
서해 일부 가시거리 100m 이하..운항 일정 확인해야
설 연휴를 사흘 앞둔 8일 서울 남대문시장이 명절 대목을 앞두고도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이번 설 연휴는 대체로 맑고 따뜻해 최고기온이 10도까지 오르겠다. 아침에 안개가 자주 발생해 운전에 주의해야한다.

9일 기상청은 설 연휴 기간에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고 가끔 구름이 많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특히 12일과 13일에는 전국 낮 최고기온이 10도 이상, 남부지방은 15도를 넘는 포근한 날씨가 예상된다.

고기압에 의해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고 낮 동안 햇볕으로 지면이 가열되면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지속되겠다. 낮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2~6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지만 밤에는 지표면이 차가워지면서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권으로 내려가는 곳이 많아 일교차에 유의해야한다.

14일은 서해상으로 비구름대가 발달하겠다. 이날 제주도에 비가내리기 시작해 전남권과 경남권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보됐다. 고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고 남서쪽으로 따뜻하고 습한 바람이 불고 북서쪽에서 차가운 공기가 다가오면서 비구름이 발달한 영향이다.

기상청 예보관은 "북서쪽에서 접근해오는 찬 공기의 이동 속도가 빨라질 경우, 비 구름대의 발달이 앞당겨지면서 14일 오후에는 그 밖의 지역에서도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민족 최대 명절 설 연휴를 이틀 앞둔 9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에 제주행 항공편 관련 안내가 나오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서해안과 내륙 중심으로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다. 11~13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중부내륙 지역에서는 안개로 습기가 도로에 얼어붙어 길이 미끄러워질 수 있어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밤 사이에 기온이 내려가면서 생긴 안개가 낮까지 이어져 연무로 남아있는 지역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서풍 영향으로 해상에서 수증기가 유입되는 서쪽 지역은 짙은 안개가 자주 끼고 서해 일부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100m 이하로 매우 짧아진다. 인천·김포·청주·광주 공항에서 짙은 안개가 예상되며 항공기가 원활하게 운영되지 않을 수 있어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한다.

기상청 예보관은 "서해안 지역에 위치한 대교를 이용하는 운전자는 안개가 낀 경우, 차량 간의 거리를 넓히고 주행 속도를 줄여야 한다"며 "인천과 김포국제공항 등 서쪽 지역 공항을 중심으로 새벽~오전에 안개로 인해 가시거리가 100m 이하로 짧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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