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형님·동생' 하는 것 아니다"..임종석 때린 용혜인
초선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향해 직격타를 날렸다. 용 의원은 “임 전 실장의 공정과 정의는 무엇인가”라며 “정치는 ‘형님·동생’하는 친소관계에서 이뤄지는 일이 아닌, 국민과 나라의 미래를 그리는 일이어야 한다”고 했다.
용 의원은 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권 주자들의 기본소득에 대한 논평들이 연일 쏟아져 나오면서 기본소득이 다시 뜨거운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며 글을 올렸다.
임 전 실장은 앞서 자신의 SNS를 통해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 지급 주장을 언급하면서 “여전히 기본소득이라는 아이디어가 지금 우리 현실에서 공정하고 정의롭냐는 문제의식을 떨칠 수가 없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용 의원은 “기본소득은 공동의 부에 대한 사회 구성원들의 권리”라며 “공정과 정의에 대한 이야기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본소득은 한 사회가 자연으로부터, 혹은 이전 세대로부터 물려받은 공통의 재산, 공통부에 대해 배당받을 권리”라며 “기본소득은 키 작은 사람들에게 발 받침대를 놓아주는 것이 아닌 담장을 허물자고 얘기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용 의원은 기본소득과 관련해서 ▶월간 생계비 지급 ▶월 50만원은 생계비에 터무니없이 부족 ▶스위스 국민 투표 등 임 전 실장이 SNS에 밝힌 내용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기도 했다.
아울러 정치인의 태도와 관련해 “정치는 형님·동생 하는 친소 관계에서 이뤄지는 일이 아닌, 국민과 나라의 미래를 그리는 일이어야 한다”며 “태도에 대한 이야기가 합리적 대화를 막는 언어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재산 절반 기부"…10조 번 김범수의 마음 움직인 시 한편
- 입 쩍 벌리고 틀니 빼냈다···마약에 치아 몽땅 잃은 22세 여성의 영상
- 이스라엘이 1위 타이틀 뺏겼다…백신 접종률 뒤집은 이 나라
- "선넘는 진상 내쫓는다"···검도 배운 여자 사장이 내건 '양아치 현수막'
- 과거 안기부 고문처럼···10세조카 '욕조 물고문' 숨지게한 이모
- 코로나서 목숨 건진 미국 여성…돌아온 건 '15억원 청구서'였다
- 與, 나경원 '영입1호' 진대제에 "민주당 후보 하신다더니, 황당"
- 법관 탄핵 주도한 與강경파 다시 檢겨눈다…검찰 해체법 발의
- [단독]변참흠 서울역 쪽방촌 공공개발에…"공산당이냐" 반발
- 1000만원짜리 '자살 치아' 경매나왔다···섬뜩한 냉전시대 스파이 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