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관절염 치료에 도움되는 '3D인공관절수술'이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1. 2. 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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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무릎관절염은 노화로 인해 무릎 연골이 닳는 질환이다.

하지만 퇴행성관절염 말기라면 이 같은 보존치료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인공관절수술을 받아야만 한다.

인공관절수술은 자신의 기존 연골을 대신해 인체에 무해한 관절을 삽입하는 치료방법이다.

3D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은 환자 개인에게 적합한 맞춤형 인공관절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합병증 등의 위험을 대폭 줄인 첨단 치료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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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관절염 말기에는 합병증 적은 3D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사진=연세사랑병원 제공

퇴행성무릎관절염은 노화로 인해 무릎 연골이 닳는 질환이다. 주로 중장년층에서 나타나는데, 흔한 질환이라고 가볍게 넘겼다가 자칫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퇴행성관절염은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연골이 손상될수록 통증이 심해지고 다리 모양까지 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진행 정도에 따라 초기, 중기, 말기로 나뉘는데 단계에 따라 증상과 치료법도 다르다. 초기 단계에선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면 무릎에서 국소적인 통증이 느껴지지만 중기에는 참기 어려운 통증이 찾아온다. 손상된 연골조각이 뼈와 뼈 사이에 끼면서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무릎이 붓거나 열감이 느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다행히 퇴행성관절염 초기와 중기에는 약물, 주사, 물리치료 등을 통해 대부분 치료가 가능하다. 또 특정 부위에 일부러 염증을 일으켜 조직치유과정을 최대한 빨리 가속화시키는 프롤로 주사치료도 효과가 좋다. 의료진의 진단에 따라 자가혈치료술(PRP)치료나 체외충격파 등을 병행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더해 초기와 중기엔 줄기세포 치료도 가능하다. 줄기세포 치료는 주사나 관절내시경을 통해 손상된 부위에 연골세포를 도포, 기존의 연골세포들과 새로 주입된 연골세포들이 서로 신호를 주고받으며 재생되게 돕는 치료법이다. 염증물질을 완화하는 단백질을 생성해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도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하지만 퇴행성관절염 말기라면 이 같은 보존치료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인공관절수술을 받아야만 한다. 말기는 이미 연골이 거의 닳아 없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약물이나 주사 등 보존치료로는 효과를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인공관절수술은 자신의 기존 연골을 대신해 인체에 무해한 관절을 삽입하는 치료방법이다. 그중에서도 ‘3D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은 환자들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수술법이다. 3D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은 환자 개인에게 적합한 맞춤형 인공관절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합병증 등의 위험을 대폭 줄인 첨단 치료기술이다. 수술은 크게 4단계로 진행된다. 먼저 수술 1~2주 전 환자의 관절 모양과 크기를 측정한다. 이를 바탕으로 환자의 무릎을 3D 입체 영상으로 만들어 환자의 무릎을 재현한다. 3D 프린트를 이용해 손상 부위에 맞는 연골에 맞는 모형과 수술도구를 제작한 후 시행하면 끝난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3D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은 가상수술을 통해 환자 개개인에 따른 하지 정렬과 다리의 중심축을 맞춘 뒤 수술을 진행해 보다 적은 오차의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며 “수술 시간도 짧아지기 때문에 고령자에게 주로 발생했던 색전증, 폐부종, 혈전증과 같은 다양한 합병증에 대한 부담도 줄어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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