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알면 피하고 모르면 당한다..이것만은 꼭 [박해린의 뉴스&마켓]
[한국경제TV 박해린 기자]
<앵커>
박해린의 뉴스&마켓, 다음 이슈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박 기자, 정부가 공매도 금지 조치를 5월 2일까지 연장하기로 하면서 계속해서 투자자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 이슈를 간단히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죠.
박 기자, 그럼 5월 3일부터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5월 3일부터는 코스피200·코스닥150 지수 구성종목에 한해 공매도가 재개됩니다.
일단 대형주부터 다시 개시되는 겁니다.
<앵커>
코스피200, 코스닥150이면 350개 정도네요.
전체 상장 종목이 몇 개나 되죠?
종목 수로만 보면 비중이 크지 않을 것 같은데요.
<기자>
종목 수에 따른 비중으로 보면 그렇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종목이 920여개니 비중으로 보면 22% 정도를 차지하고요.
코스닥시장에는 1,470여개 종목이 상장돼 있으니 10%에 불과합니다.
다만,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이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88%, 50%로 압도적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보면 부분 재개 수준이 아닌 걸로 느껴집니다.
<기자>
네, 심지어 코스피200이 유가증권시장 공매도 잔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4% 정도입니다.
사실상 거의 대부분인 셈이죠.
코스닥150에 속하는 종목 역시 공매도 잔액 비중이 74% 수준입니다.
<앵커>
개인투자자들이 불안해하는 이유가 있군요.
박 기자, 아는 만큼 힘이 된다고 하잖아요.
일단 말씀하셨던 공매도 잔고, 이건 어떻게 알아볼 수 있는 겁니까?
기자들만 알 수 있는 건가요?
<기자>
아닙니다.
한국거래소 홈페이지 공매도 통계 자료를 통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화면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공매도 잔고 금액으로 보면 셀트리온이 1위를 기록하고 있고 LG디스플레이, 호텔신라가 뒤를 잇는 것을 확인할 수 있죠.
상장 주식 수 대비 공매도 잔고 비중은 롯데관광개발,두산인프라코어, 셀트리온 순이고요.
시장 구분을 코스닥으로 보면 공매도 잔고 금액 순으로 1위는 에이치엘비, 2위는 케이엠더블유, 3위는 신라젠입니다.
<앵커>
이렇게 쉽게 확인할 수 있네요.
그런데 박 기자, 지금 2월 3일자로 조회한 것 아닙니까?
최신 자료를 봤으면 하는데요.
<기자>
네, 이게 가장 최신 자료입니다.
공매도 잔고 공시 기준에 따르면 의무 발생 기준 날로부터 2영업일이 되는 날 장 종료 후에 보고하게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2월 3일 자료를 2월 5일 장 종료 후 보고하게 돼 있으니 이 자료가 지금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최신 자료인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아쉽네요.
박 기자, 공매도 얘기가 나오면 대차거래란 용어도 많이 나오던데요.
대차거래는 뭡니까?
<기자>
대차잔고는 증시에서 주식을 빌려 거래하고 남은 물량을 뜻합니다.
통상적으로 공매도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주식을 빌려야 하므로 공매도의 선행지표로 여겨집니다.
빌린 주식이 모두 공매도로 활용되는 건 아니어서 대차거래 잔고를 곧 공매도 예정 물량으로 까진 볼 수 없고요. 참고하시는 정도로 활용하면 좋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건 어떻게 봅니까?
<기자>
대차 정보에 대해서도 앞서 보여드린 홈페이지 화면 왼쪽 부분을 클릭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차거래와 관련된 정보는 금융투자협회에서 관리하고 있어 자동으로 금투협 홈페이지로 넘어갑니다.
<앵커>
그렇군요.
또 코스피200, 코스닥150 구성 종목이 변경될 수도 있잖아요.
그럼 어떻게 됩니까?
<기자>
구성종목 변경에 따라 공매도 허용 종목도 변경됩니다.
<앵커>
그건 어떻게 알죠?
<기자>
구성 종목 변경과 관련한 사항도 한국 거래소 홈페이지 중 정보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시는 이 화면이 가장 최신 공지인데요.
첨부파일을 누르면 시장별로 편입, 편출 종목과 함께 구성 종목 전체에 대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메일 주소와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면 지수운영과 관련한 알림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투자자 여러분 잘 참고하시고 대비하셔야 겠습니다. 박해린 증권부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박해린 기자 hl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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