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세 접어드나..부울경 확진자 13명으로 '줄어'
부산시는 11월까지 백신접종으로 70% 집단면역 추진
7일 부산과 울산, 경남에서는 총 1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에서는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원 입소자가 낙상 치료를 위해 다른 병원에 입원했다가 연쇄 감염이 발생하는 등 총 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경남에서는 창원 2명, 김해 1명 등 3명이 발생했고, 울산에서는 세종시 확진자와 접촉한 1명이 확진됐다.
부산시는 이날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전날 오전과 비교해 총 9명이 신규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2896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는 전날 오후 1명, 이날 오전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에 전날 8명에 이어 이틀째 한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진정세에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기대가 나오고 있지만, 검사자 수가 평일보다 적은 800∼900명대 수준이어서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것이 방역 당국의 분석이다.
우선 해운대구 안심노인요양시설에 입소한 환자(2866번)가 확진 전 침대에서 낙상하는 바람에 치료를 받았던 기장병원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 환자와 입원 당시 접촉한 기장병원 환자 2명을 비롯해 직원 1명 등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 이로써 기장병원 확진자는 입원 환자 3명과 직원 2명, 관련 접촉자 1명 등 6명으로 늘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발생한 이 병원 6층을 동일 집단(코호트) 격리하고 환자·직원 전수조사를 할 예정이다.
지난달 23일을 시작으로 연쇄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부곡요양병원에서 또다시 환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환자는 94명으로 늘었다.
기장군 현대요양병원에서도 환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이 병원의 누적 확진자는 9명이다.
감천항에서 항운노조원 1명과 확진된 항운노조원 가족 1명도 각각 확진됐다. 항운노조 관련 누적 확진자는 54명으로 늘었다. 방역 당국은 최근 항운노조원 9928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80%인 799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 중이다.
중구 목욕탕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지인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감염 원인이 불분명한 확진자 1명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경남도에서는 이날 3명이 신규 확진됐다. 이들은 모두 지역감염으로 2명은 확진자의 접촉자고, 1명은 알 수 없는 감염원에 의해 확진됐다. 지역별로는 창원 2명, 김해 1명이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2023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김해 확진자는 전날 확진된 김해 외국인 일가족 중 남편의 직장동료다. 방역 당국은 외국인 일가족과 관련해 이들이 다니는 직장과 학교 등 84명을 검사한 결과 1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도는 외국인 일가족 확진이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외국인 친척 모임과는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국내 변이 바이러스 전파 우려를 고려해 질병관리청에 검사를 요청했다고 했다.
울산시에서는 북구에 사는 50대 시민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울산의 누적 확진자는 946명으로 늘었다.
이 확진자는 앞서 확진 판정을 받았던 세종시 확진자의 직장 접촉자다. 시는 거주지를 방역하고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부산시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통해 오는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기로 했다.
이날 시가 밝힌 예방접종 기본계획에 따르면 접종대상은 18세 이상 시민 294만9000명이며 접종목표는 부산시민 339만2000명의 70%인 237만4000명이다.
예방접종 순서는 계획에 따라 확진자 치료 일선에 있는 의료진(부산대학병원 등 10개 병원 의사·간호사) 1445명을 시작으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입소자·종사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119 구급대·검역관·역학조사관 등) 순이다. 접종은 양산부산대병원(권역 예방접종 센터)에 내원하거나 병원 자체에서 접종할 수 있다.
예방접종센터에서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인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위탁의료기관에서는 바이러스 벡터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을 접종하게 된다.
한편 임상 데이터가 부족해 일단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소아와 18세 미만 청소년, 임신부는 임상 결과에 따라 추후 접종 여부가 결정된다.
부산=윤일선 기자 창원=이영재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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