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유가 상승세.."배럴당 80달러까지 간다"

조유진 2021. 2. 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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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를 받기 이전 수준까지 회복한 가운데 올 연말 배럴당 8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 헤지펀드들은 미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거 나서고 있어 올 7월이면 집단면역에 도달할 것이라며 유가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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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기대 못 미쳐..상승폭 제한 전망도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국제유가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를 받기 이전 수준까지 회복한 가운데 올 연말 배럴당 8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 헤지펀드들은 미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거 나서고 있어 올 7월이면 집단면역에 도달할 것이라며 유가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런던에 본사를 둔 헤지펀드 웨스트백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책임자인 장 루이 르 미는 "미국이 오는 7월까지 집단면역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는 석유 수요를 크게 자극 할 요인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분석했다.

뉴욕의 헤지펀드 매글린 캐피털의 설립자인 데이비드 태윌도 올 연말 브렌트유가 배럴당 70∼80배럴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벤치마크 유종인 브렌트유 선물은 코로나19 본격화 이후 처음으로 지난주 배럴당 60달러에 근접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도 약 1년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55달러를 넘어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산유국의 감산 노력과 일부 지역의 수요 회복 조짐과 함께 당초 예상보다 빠른 재고 축소 속도 등이 유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 생산량도 코로나19 이전보다 약 17% 줄었다.

다만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코로나19 급증으로 세계 에너지 수요 반등 시기가 오는 2025년까지 지연될 수 있으며, 국제통화기금(IMF)도 지난달 내놓은 세계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국제유가가 지난해보다 20% 정도 오르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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