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급등한 목동..1월에만 집값 3% 뛴 까닭

강승태 2021. 2. 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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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서울 25개 자치구 중 양천구가 1달 만에 3% 이상 집값이 올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KB부동산리브온의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양천구 주택 매매 가격은 1월 3.18% 상승했다. 서울 1월 집값 상승률이 1.27%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수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노원구(2.19%), 동대문구(1.75%), 관악구(1.67%), 강동구(1.5%) 등이 뒤를 이었다.

양천구 매매 가격 상승에 대해 KB부동산리브온 측은 다세대주택 등 빌라 때문으로 풀이했다. 다세대·연립주택 매매 증가는 아파트 가격 급등에 따른 연쇄 효과로 분석된다.

특히 양천구에서 공공 재개발과 가로주택 정비사업 등 개발 호재와 목동선 같은 교통 호재가 겹치면서 노후빌라 매수 수요가 많았다는 분석이다. 목동선은 서울 양천구 신월역에서 당산역을 잇는 경전철 노선. 신설되면 지하철 교통 시설이 부족했던 목동·신월동 일대 교통난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공 재개발 등 정비사업 역시 1월 양천구 집값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지역 노후도가 심한 신월7동은 지난해 10월 공공 재개발 사전의향서를 제출했으며 곳곳에서 가로주택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양천구 신월동 신월시영아파트가 재건축 1차 안전진단을 조건부로 통과하는 등 개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강승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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