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애플카 협의 중단..동학개미 '패닉'
현대자동차그룹과 애플의 자율주행차 생산 논의가 중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개인투자자 이른바 '동학개미'들이 패닉에 빠졌다. 주가가 급락하면서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현대차와 기아는 8일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며 "자율주행 전기차 사업 관련 다수의 해외 기업들과 협업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공시했다.
이로 인해 이날 오후 12시 48분 현재 주식시장에서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4.81%, 기아는 -12.41%, 현대모비스는 -7.52%, 현대위아는 -9.66%, 현대글로비스는 -7.69%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들 기업의 시총은 127조5000억원으로 하루 만에 11조원 넘게 감소했다.
지난달 19일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달랐다. 애플과 전기차 위탁 생산 검토한다고 알려지면서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핵심 계열사의 주가는 급등했다. 당시 기아는 하루동안 16.64% 올랐고, 등락을 반복하면서 이달 5일엔 1993년 이후 처음으로 10만 원을 넘기도 했다.
애플과의 협력 검토 소식에 개인투자자들은 현대차 삼형제의 주식을 총 1조5296억 원어치(8일 오전 기준)를 순매수했다. 협력 당사자로 지목된 기아엔 3주 동안 7648억 원어치가 몰렸고, 부품 공급사인 현대모비스에 4469억 원, 모기업인 현대차에 3179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그러나 블룸버그통신이 지난 5일(현지시간) 애플이 현대기아차그룹과 진행해 오던 자율주행 전기차인 '애플카' 위탁 생산과 관련된 협의를 최근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고 전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최근 한국 기아 이외에도 다른 완성차업체들과도 비슷한 계획에 대해 논의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대차그룹도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진행하고 있지 않는다고 공식화 하면서 증시 전체가 휘청이고 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32포인트(0.33%) 내린 3110.31(오전 11시 기준)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4.78포인트(0.49%) 하락한 962.64로 나타났다.
다만 업계에서는 현대차와 기아가 "애플과 자율주행차 생산 협의를 중단했다"고 밝힌 만큼 추후 논의가 재개될 수 있다는 점, 전기차 생산 등에 대해 협의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현대차와 애플이 각각 자체적인 자율주행기술을 개발 중이란 점에서 자율주행을 제외한 전기차 부문에서만 협력할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비밀주의를 고수하는 애플 입장에선 일단 현대차와의 협력설로 불거진 논란을 잠재우는 게 급선무"라면서 "시간이 있으므로 상황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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