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명수 거취표명 요구.."국민에게 면목 없는 짓 그만하라"

나주석 2021. 2. 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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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8일 김명수 대법원장의 거취 결정을 요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은 대법원장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국민의 믿음을 배신했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후배들에게 부끄럽고 국민에게 면목 없는 짓 그만하시고, 거취를 결정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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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 첫 법관 탄핵, 거대괴물 여당과 괴물 눈치보는 쫄보 수장의 합작품"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8일 김명수 대법원장의 거취 결정을 요구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은 대법원장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국민의 믿음을 배신했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후배들에게 부끄럽고 국민에게 면목 없는 짓 그만하시고, 거취를 결정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보도에 따르면, 김명수 대법원장은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의 사표를 세 번이나 반려했다"며 "심지어 세 번째 사표를 반려한 후, 여당은 임 판사만을 탄핵하는 안을 꺼내 들었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수준이 아니라, 짜고 치는 노름판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고 지적했다. 이어 "헌정사상 초유의 법관 탄핵이, 거대괴물 여당과 괴물의 눈치만 살피는 쫄보 수장의 합작품이라는 국민적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규탄했다.

안 대표는 "여당 일각에서는, 김명수 대법원장의 거짓말은 탄핵 사유라는 본질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주장을 하지만 틀렸다"면서 "김 대법원장의 거짓말도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더 큰 문제는 사법부의 수장이 사법부와 재판의 독립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수호할 의지가 없다는 것, 그것이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집권 세력은 진작에 썩었고, 입법부는 권력을 견제하지 못한 지 오래지만, 그나마 법원만은 부끄러움을 아는 곳이길 바라는 국민의 마지막 기대마저 외면하지 말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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