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지지율 30%대로 하락..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역전[리얼미터]

오주연 2021. 2. 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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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3주 만에 30%대로 떨어졌다.

서울에서의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3.2%포인트 하락한 31.1%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대비 1.5%포인트 감소한 30.9%, 국민의힘은 2.1%포인트 오른 31.8%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서울에서 지지율이 전주대비 6.3%포인트 올라 35.2% 상승했고 부울경에서도 4.0%포인트 상승해 39.6%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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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39.3% vs 부정 56.3%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3주 만에 30%대로 떨어졌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앞질렀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5일까지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전주 주간집계 대비 3.2%포인트 내린 39.3%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부정평가는 56.3%로 3.5%포인트 올랐고, 모름·무응답은 4.4%로 0.3%포인트 감소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17.0%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조사 기간동안 정치권에서는 대북 원전과 법관탄핵 등의 이슈가 있었다. 지난 4일 임성근 부장판사 탄핵소추안이 본회의를 통과하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책무를 다했다"고 평가했고 국민의힘은 "폭민정치의 민낯"이라며 대립각을 세웠다. 여기에 김명수 대법원장이 임 부장판사와 나눈 대화 내용이 녹취록을 통해 공개되면서 여야 갈등은 더욱 가열되고 있다.

권역별로는 4월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에서 지지율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서울에서의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3.2%포인트 하락한 31.1%를 기록했다. 이어 부산·울산·경남과 인천·경기에서 각각 전주대비 9.4%포인트, 2.1%포인트씩 떨어져 지지율은 32.1%, 42.6%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의 지지율이 크게 떨어져 전주대비 11.3% 하락한 28.9%에 그쳤다. 이어 30대 지지율은 전주대비 3.4%포인트 떨어진 41.7%를 기록했으며 40대와 50대로 각각 전주대비 2.0%포인트, 1.9%포인트씩 하락해 50.0%, 42.9%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역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대비 1.5%포인트 감소한 30.9%, 국민의힘은 2.1%포인트 오른 31.8%를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서울과 부산·울산·경남에서의 지지율이 큰 변동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서울에서 지지율이 전주대비 6.3%포인트 올라 35.2% 상승했고 부울경에서도 4.0%포인트 상승해 39.6%를 보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서울과 부울경에서 각각 7.8%포인트, 9.3%포인트씩 떨어져 25.7%, 24.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은 각각 전주대비 2.1%포인트, 1.3%포인트씩 하락해 6.5%, 6.2%를 기록했고 정의당은 4.8%로 0.6%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5만9631명에게 접촉해 최종 2519명이 응답을 완료, 4.2%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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