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의혹 종합 선물세트'..국민의힘 "장관 자격 있는지 돌아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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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의혹 종합 선물세트'라고 비판했다.
오는 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릴 황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앞서 국민의힘은 7일 논평을 내고 "스스로 장관 자격이 있는지 되돌아보라"고 일침했다.
앞서 황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근로소득 원천징수 영수증을 보면 황 후보자의 3인 가족은 월세, 채무상환금, 보험료, 기부금 등을 제외하고 한 해 지출로 약 720만원을 쓴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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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국민의힘이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의혹 종합 선물세트'라고 비판했다.
오는 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릴 황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앞서 국민의힘은 7일 논평을 내고 "스스로 장관 자격이 있는지 되돌아보라"고 일침했다.
박기녕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황 후보자의 '60만원으로 3인 가족이 생활하는 방법'을 자세히 배우고 싶다는 국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고 비꽜다.
앞서 황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근로소득 원천징수 영수증을 보면 황 후보자의 3인 가족은 월세, 채무상환금, 보험료, 기부금 등을 제외하고 한 해 지출로 약 720만원을 쓴 것으로 추산됐다. 3인 가족 생활비로 따지면 월 60만원을 지출했다는 뜻이다.
그러나 지난 20대 국회에서는 병가를 내고 가족 여행을 다녀온 점이 논란이 되고 있다. 2017년 7월 가족과 스페인 여행을 하던 시기에 황 후보자가 국회에는 병가를 내고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에는 불출석했다는 것이다.
박 부대변인은 "20대 국회 때는 병가를 내고 가족과 스페인 여행을 다녀오고, 미국 출장, 보좌진 약 10명과 함께 스페인 출장 등을 다녀오며 본회의는 불참석했다고 한다"면서 "비서들이 착오가 있어서 병가로 적은 것 같다라는 해명조차 납득이 어렵다"고 꼬집었다.
이어 "공무상 국외여행을 갈 때 발급되며 다양한 혜택을 받는 관용 여권을 가족과 출국할 때 사용하며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어떤 변명으로 책임을 회피할지 궁금하다"고 질타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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