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의심받던 강아지, 감격스러운 '견생역전'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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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짐칸에 방치되고 있다는 이유로 동물 학대를 의심 받던 강아지 '경태'가 택배 업체 CJ 대한통운의 모델로 데뷔했다.
택배 기사와 함께 배송을 다니는 것으로 유명한 경태는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8만명이 넘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7일 대한통운은 반려동물 전문 쇼핑몰 '펫프렌즈'와 함께 풀필먼스(물류 업체에서 상품 주문과 재고 관리, 배송을 일괄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강아지 '경태'를 모델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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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짐칸에 방치되고 있다는 이유로 동물 학대를 의심 받던 강아지 ‘경태’가 택배 업체 CJ 대한통운의 모델로 데뷔했다. 택배 기사와 함께 배송을 다니는 것으로 유명한 경태는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8만명이 넘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7일 대한통운은 반려동물 전문 쇼핑몰 ‘펫프렌즈’와 함께 풀필먼스(물류 업체에서 상품 주문과 재고 관리, 배송을 일괄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강아지 ‘경태’를 모델로 선정했다. 이날 대한통운 측은 경태의 화보 촬영 현장을 영상으로 촬영해 유튜브 계정에 업로드했다.
두 회사는 경태에게 소정의 모델료를 지급했고, 보호자인 택배 기사 A씨의 의사에 따라 유기견 단체에 모델료를 기부했다고 전했다. 펫프렌즈 측은 경태에게 사료와 애견 방석 등 자사 인기 상품들을 선물로 증정했다.
이에 경태를 키우는 택배기사는 7일 경태 공식 인스타그램인 ‘경태아부지’ 계정을 통해 모델로 데뷔한 경태 사진과 함께 “선생님들께서 만들어주신 경태의 프로필. 감격스럽고 감사하다”면서 “저와 경태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해주신 은혜에 보답하며 앞으로 더 열심히 경태와 행복하게 살겠다”고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앞서 경태와 A씨는 한 누리꾼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강아지가 택배 트럭 짐칸에 방치되어 있다는 글을 올리면서 동물 학대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택배기사 A씨는 해당 커뮤니티에 경태의 사진과 함께 직접 자초지종을 설명한 글을 올리며 해명에 나섰다.
누리꾼이 제기한 의혹과 달리 경태는 A씨의 정성 어린 돌봄 덕에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한 상태였다. A씨는 글을 통해 경태가 지난 2013년 심장사상충 말기로 건강이 악화된 채 누군가에게 버려진 상태였다고 이야기하면서 “숨만 겨우 붙어있는 경태를 발견한 이후 수차례의 수술을 통해 경태를 기적적으로 살렸다”고 밝혀 감동을 전했다.
이어 그는 아픈 과거 때문에 심한 분리 불안을 앓는 경태와 함께 있기 위해서 경태를 택배 차량에 태우고 일을 다니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경태는 이동할 때는 조수석, 배송할 때는 트럭 짐칸에서 기다리며 언제나 A씨와 함께 배송을 다녔다.
그러다 짐칸에서 A씨를 기다리던 경태를 본 누군가 학대를 의심해 한차례 소동이 벌어졌다. 물건을 내려 배송할 때 경태를 잠시 트럭 짐칸에 뒀는데, 이를 잘 몰랐던 일부 누리꾼들이 동물 학대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경태와 아버지의 감동적인 사연에 누리꾼들은 아낌 없는 응원을 보냈다. 경태의 사연이 화제가 되자 CJ 대한통운 측은 지난달 경태에 유니폼을 증정하면서 명예 택배 기사로 임명하기도 했다.
한편 A씨는 경태의 분리 불안과 관련해 “사연이 알려진 후 각종 방송사에서 여러 연락을 받았다. 경태가 저와 분리 후 최대한 안정적으로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 했는데 처음에는 저도 그렇게만 된다면 경태도 저도 조금 더 편하게 지낼 수 있지 않을까 많이 고민했다”면서도 “우리 경태는 노견에 속하고 언제 어떻게 떠날지도 모르는 경태의 시간 속 분리 불안을 고친다 해도 이제는 제가 경태보다 더 분리불안이 생겼다. 지금 이대로도 저희는 너무 행복하고 만족한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김남명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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