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명수 사퇴' 거듭 촉구.."비굴한 법복 벗어던지시라"

금보령 2021. 2. 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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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김명수 대법원장을 향해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배 대변인은 "녹취록이 공개되지 않았더라면 김 대법원장은 끝내 국민을 영원히 속였을 것"이라며 "김 대법원장이 전에 얼마나 많은 거짓을 말했고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거짓을 말하게 될 것인지 불 보듯 뻔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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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 7일 논평서 "사퇴 이외에 대안이 있나"
김기현 국민의힘 탄핵거래 진상조사단 단장이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김명수 대법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탄핵 가능성을 언급하며 사표를 반려한 김명수 대법원장의 녹취가 공개되자 국민의힘은 김명수 탄핵 거래 진상조사단을 발족하기로 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국민의힘은 김명수 대법원장을 향해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7일 논평을 통해 "사퇴 이외에 대안이 있나"라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녹취록이 공개되지 않았더라면 김 대법원장은 끝내 국민을 영원히 속였을 것"이라며 "김 대법원장이 전에 얼마나 많은 거짓을 말했고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거짓을 말하게 될 것인지 불 보듯 뻔하다"고 비판했다.

김 대법원장은 국회에 제출한 답변에서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의 사표를 탄핵 문제로 수리할 수 없다는 취지의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나 지난 4일 임 부장판사는 김 대법원장의 답변을 뒤집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배 대변인은 "대법원장도 거짓말을 했으니 대법관도 판사도 거짓말을 할 것이라고 국민들이 생각할까 우려된다. 모든 재판의 신뢰성도 흔들릴까 걱정된다"며 "이번 거짓말 사태는 김 대법원장에게는 단 하나의 거짓말일지 모르지만, 대한민국의 사법부를 쓰러뜨리는 일격"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사법부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서 그의 사퇴 외에 무슨 대안이 있나"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김 대법원장에게 "후배 판사들 원망 안 들리나"라고 얘기했다.

박 의원은 "녹취 없었으면 끝까지 거짓말 숨겼을 대법원장"이라며 "취임 때는 '사법부 독립 침해'를 온몸으로 막아내겠다더니 '사법부 독립'을 온몸으로 내던진 대법원장"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대법원장 명패 있다고 대법원장 아니다"라며 "이쯤에서 비굴한 법복 벗어던지시라"고 주장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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