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건우 측 "윤정희 방치? 편안한 생활 하고 있다"..靑 청원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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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치매를 앓고 있는 배우 윤정희(본명 손미자·77)의 지인과 남편 백건우 측이 그녀가 프랑스에서 배우자와 딸로부터 방치됐다고 주장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반박했다.
7일 윤정희와 20여년간 알고 지내고 있다는 한 지인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청원 내용은 100% 거짓말"이라며 "(프랑스 집에) 간병인이 있고, 작년 크리스마스에도 딸과 손주와 함께 보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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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고 있는 배우 윤정희(본명 손미자·77)의 지인과 남편 백건우 측이 그녀가 프랑스에서 배우자와 딸로부터 방치됐다고 주장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반박했다.
7일 윤정희와 20여년간 알고 지내고 있다는 한 지인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청원 내용은 100% 거짓말"이라며 "(프랑스 집에) 간병인이 있고, 작년 크리스마스에도 딸과 손주와 함께 보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딸이 바로 옆집에 사는데 악기 연주를 하면 소리가 들릴정도로 가깝다"라며 "아침에 악기 소리를 듣고 손을 흔드는 (윤정희의 모습을) 딸이 찍어 백(건우) 선생님께 보내기도 했다"고 했다.
백건우의 국내 소속사 '빈체로' 역시 이날 입장문을 통해 "거짓이자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빈체로는 "2019년 5월 1일 윤정희(본명 손미자)가 파리로 돌아가며 시작된 분쟁은 2020년 11월 파리고등법원의 최종 판결과 함께 항소인의 패소로 마무리 되었다"라며 "(윤정희는) 가족과 멀리 떨어져 생활해야하는 요양병원보다는 가족과 가까이서 친밀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에서 딸의 아파트 바로 옆집에 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윤정희는) 백건우 가족과 법원에서 지정한 간병인의 따뜻한 돌봄 아래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게시글의 내용과 달리 주기적인 의사의 왕진 및 치료와 함께 편안한 생활을 하고 있다"라며 "청원글에 언급된 제한된 전화 및 방문 약속은 모두 법원의 판결 아래 결정된 내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윤정희는 안락하고 안정된 상황이 필요하다"라며 "공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개인사가 낱낱이 공개되는 상황을 원치 않는다. 아티스트와 가족의 인격과 명예를 훼손하는 모든 행위를 더 이상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사판에는 '외부와 단절된 채 하루하루 스러져가는 영화배우 윤정희를 구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윤정희가 남편과 별거를 하며 배우자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파리 외곽의 한 아파트에서 홀로 알츠하이머, 당뇨와 투병중이며 수십년을 살아온 파리 외곽 지역 방센느에 있는 본인 집에는 한사코 아내를 피하는 남편이 기거하고 있어 들어가지도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근처에 (윤정희의) 딸이 살기는 하나 직업과 가정생활로 본인의 생활이 바빠서 자기 엄마를 제대로 돌보지 못한다"며 "직계 가족인 배우자와 딸로부터 방치된 채 홀로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 혼자서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감옥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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