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남극대륙 탐사 윤석순 전 의원 별세..향년 8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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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남극대륙을 탐사한 윤석순(尹碩淳) 전 국회의원이 6일 오전 6시40분쯤 세상을 떠났다.
한국해양소년단연맹 총재로 있던 1985년 한국이 남극대륙의 자원을 활용하려면 남극조약에 가입해야 하지만, 남극관측탐사활동 실적이 없다는 점을 고민한 끝에 스스로 탐사대를 꾸려 탐사에 나섰다.
최근까지 남극 탐사 35주년 기념 서적 발간을 준비하고, 남극 관련 전시회 준비를 했다고 유족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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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남극대륙을 탐사한 윤석순(尹碩淳) 전 국회의원이 6일 오전 6시40분쯤 세상을 떠났다. 향년 84세다. 고인은 2010년초쯤 폐암 수술을 받은 뒤 작년 12월부터 폐렴 증세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첫
경남 창녕에서 태어난 윤 전 의원은 부산고-부산대를 졸업한 뒤 경찰과 중앙정보부에서 20여년간 근무했고, 1981년 민주정의당 창당에 합류해 제11대 국회의원(전국구)을 지냈다.
한국해양소년단연맹 총재로 있던 1985년 한국이 남극대륙의 자원을 활용하려면 남극조약에 가입해야 하지만, 남극관측탐사활동 실적이 없다는 점을 고민한 끝에 스스로 탐사대를 꾸려 탐사에 나섰다. 칠레 공군기를 타고 남극 킹조지섬 칠레기지에 도착한 것은 1985년 11월이었다.
이후 한국은 1986년 11월 세계 33번째로 남극조약에 가입했고, 1988년 2월에는 남극 킹조지섬에 세종과학기지를 세웠다. 2002년 4월에는 북극에 다산과학기지를 세워서 세계 8번째로 남북극 모두에 기지를 보유한 나라가 됐다.
1986∼1988년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지낸 뒤 2005년부터는 한국극지연구진흥회장으로 활동했다. 최근까지 남극 탐사 35주년 기념 서적 발간을 준비하고, 남극 관련 전시회 준비를 했다고 유족은 전했다. 아들 윤상현씨는 “아버지는 ‘무력을 쓰지 않고 분단 국가의 영토를 넓혔다’고 남극 탐사를 자부했다”고 말했다.
유족은 부인 김귀남씨와 슬하에 아들 윤상헌(현대캐피탈 부장)·딸 윤성원·며느리 유정은·사위 배현진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혜민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8일 오전 8시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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