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치·행정에 화끈한 한방 없어..공무원 최고 덕목 성실함"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6일 “정치와 행정에 한 방은 없다”고 말했다.
이날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보통 정치나 행정에서는 ‘화끈한 한방’을 노리고, 획기적인 정책이나 공약으로 국민을 설득하려 하지만 그런 쉽고 좋은 방법이 있다면 왜 이미 하지 않고 남겨두었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여러 곳에서 작은 것을 꾸준하게 많이 해서 콩알 주워 모으듯 성과를 쌓아야 한다. 거북이처럼,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열심히 오래 많이 하다 보면 결국 티끌 모여 태산이 되는 것처럼 세상이 바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국민의 위임으로 나랏일을 대신하는 공무원(선출직이든 임명직이든)의 최고 덕목 중 하나가 성실함”이라며 “경기도와 도내 31개 시군 공무원들이 또 나섰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동통신비, 전기세, 도시가스세, 지역난방비, TV수신료 등 생활요금 감면제도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2018년부터 도입된 이동통신비 감면 대상자가 도내에 171만7000여명이지만 38%인 64만9000여명이 혜택을 못 받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이 사실을 알고 지난해 12월부터 감면신청을 하지 않은 국민기초생활수급, 기초연금, 장애인, 차상위계층 등 대상자들을 직접 찾아 안내하고 도와 시군의 홈페이지, SNS, G버스 등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광고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그 결과, 5만6000명 가까운 분들이 6만4888건의 감면 혜택을 새로 받게 됐다”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접수건수만 집계한 것이니 인터넷이나 통신사를 통해 직접 신청한 경우까지 포함하면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감면신청 홍보기간을 이달 말까지 연장하고 시군 내 요금 미감면 명단을 추가 제공받아 아직 신청하지 못한 분들께도 알려 신청을 독려할 것”이라며 “향후에는 아예 복지급여 신청 시 감면 신청을 동시 진행해 미 감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개선도 한다. 열심히 일하는 경기도와 31개 시군 공무원들에게 격려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악! 나 코로나 걸렸어" 한밤 마스크 안 쓴 무리가 찾아왔다
- [단독]'억대연봉' KBS의 숙원···여당도 "수신료 인상 반대"
- "치매 걸린 韓여배우, 남편이 프랑스에 방치" 국민청원 충격
- 경찰관 남편 사망 사흘만에…엄마와 두 자녀 숨진 채 발견
- [박용한 배틀그라운드] 뺏은 정권, 또다른 군부가 쫓아내···쿠데타 단골은 21번 태국
- "건너편 망원시장 부럽다" 두 전통시장 손님 발길 가른 이것
- "1㎞달릴 때마다 적립" 족발·소주회사의 멈출 수 없는 기부
- 코로나에 수입량 급감···국민생선 고등어 몸값 2배 올랐다
- "집 앞에 풍력발전소가 웬 말" 전남 주민 집단반발, 무슨 일
- 매년 230억 개 버리는데···최초 플라스틱 칫솔 썩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