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300명대.. '9시 이후 영업제한' 1시간 완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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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설 연휴(2.11~14) 대규모 인구 이동을 타고 전국적 재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오는 14일까지 연장하는 반면, 소상공인의 극심한 피해를 감안해 현재 오후 9시까지로 돼 있는 음식점 등의 매장내 영업제한 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1시간 늦추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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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설 연휴(2.11~14) 대규모 인구 이동을 타고 전국적 재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오는 14일까지 연장하는 반면, 소상공인의 극심한 피해를 감안해 현재 오후 9시까지로 돼 있는 음식점 등의 매장내 영업제한 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1시간 늦추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총 370명이다. 직전일(451명)보다 81명 줄어들면서 지난 2일(336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300명대로 내려왔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역시 300명대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350명이다. 오후 9시 이후 확진자 증가 폭이 두 자릿수에 그치는 최근 흐름을 고려하면 신규 확진자는 300명대 중후반, 많으면 4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1주간 확진자 평균치도 약간 더 낮아질 전망이다. 최근 1주일(1.30∼2.5)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56명→354명→305명→336명→467명→451명→370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391명꼴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363명까지 떨어져 거리두기 2단계(전국 300명 초과) 범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정부는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요청하고 있다.
전날에도 곳곳에서 크고 작은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주요 사례를 보면 서울 중랑구 아동 관련 시설에서 20명, 강북구 소재 사우나와 관련해 15명의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경기도 군포시 교회와 수원시 교회에서도 각각 13명, 15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개인 간 접촉에 의한 감염이 증가하고 있고 음식점, 직장, 병원, 체육시설 등 다양한 일상생활 공간에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환기가 잘 되지 않는 밀폐된 공간이면 어디서든 크게 발생할 수 있다. 밀접·밀집·밀폐된 장소는 반드시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이날 오전 거리두기 단계와 방역수칙 완화 여부를 확정해 발표한다. 핵심은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에 적용된 ‘오후 9시 이후 영업제한’ 조치의 완화 여부다.
정부는 현재 개인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의 식당, 카페, 헬스장 등 다중이용시설 등의 매장 내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제한하고 있다. 현재 해당 자영업자들과 상당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영업시간 제한 조치의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 의견 수렴을 위해 지난 4일 열린 생활방역위원회 회의에서는 영업제한 시간을 오후 9시 이후에서 10시 이후로 1시간 늦추는 방안에 대해 위원 간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콜라텍·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술을 마시면서 카드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형태의 주점)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를 풀어달라는 요구도 나오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지금 당장 풀어주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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