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같은 700만원 빼갔다"..20대 커플의 '수상한 폰 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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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숙박업소 업주가 손님에게 잠깐 휴대전화를 빌려준 사이 은행 계좌에서 700만원이 빠져나갔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A씨는 글에서 "(손님이 보낸) 마지막 문자 8:47분 기점으로 폰이 먹통된걸로 예상된다"며 "은행에서 확인한 결과 윗부분 빨간색으로 표기한 시간대를 보면 시간이 딱 일치한다"면서 은행 명세서와 휴대폰 문자 내역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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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인천의 한 숙박업소 업주가 손님에게 잠깐 휴대전화를 빌려준 사이 은행 계좌에서 700만원이 빠져나갔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인천에서 숙박업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한 A씨는 지난달 자신이 겪은 황당한 일을 소개했다.
지난 1월 중순 저녁 8시30분께 A씨가 운영하는 숙박업소에서 20대 젊은 커플이 2주간의 숙박을 마쳤다. 이들은 퇴실하면서 "휴대폰이 방전됐다"며 A씨의 휴대전화를 빌려갔다.
"친구에게 문자한통 보내야 한다"며 급하다는 손님의 부탁에 A씨는 별다른 의심 없이 휴대전화를 빌려줬다.
10분간 휴대폰을 빌려준 뒤 돌려받은 A씨는 정신없이 일하다 밤 10시쯤 휴대폰을 확인했고, 휴대폰은 꺼져서 먹통이 돼 있었다.
다음날 오후 휴대폰은 정상으로 돌아왔고, 혹시 고장났을까 싶어 서비스센터에 들러 점검한 결과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그러던 중, A씨는 은행에서 700만원이 출금됐다는 문자를 확인했다.
놀라는 마음에 잔고를 확인한 A씨는 자신의 눈을 믿을 수 없었다. 어제 저녁 손님이 휴대폰을 빌려간 시간,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가 있었다.
바로 은행으로 달려가 확인해 보니 '앱을 통해 우체국 유*덕 이라는 계좌로 돈이 이체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은행 측은 도리어 A씨에게 '범행에 가담한 것이 아니냐'며 의심했다.
A씨는 글에서 "(손님이 보낸) 마지막 문자 8:47분 기점으로 폰이 먹통된걸로 예상된다"며 "은행에서 확인한 결과 윗부분 빨간색으로 표기한 시간대를 보면 시간이 딱 일치한다"면서 은행 명세서와 휴대폰 문자 내역을 공개했다.
A씨는 숙박업소 폐쇄회로(CC)TV 영상 등 가능한 증거를 모두 수집해 경찰에 신고한 상황이다.
A씨는 "누군가엔 적다면 적은 액수 겠지만 저에겐 정말 피땀흘려가며 모은 희망이다. 매일 악몽에 시달리고 가위에 눌린다. 순간순간 갑자기 감정이 치솟아 눈물부터 나온다"면서 "(사건이 벌어진 이후) 벌써 한달이 돼가는 지금 가만히 경찰 조사만을 기다릴수없어 글을 쓰게 됐다"고 호소했다.
A씨는 이와 함께 영상을 통해 확보한 용의자 사진을 공유하며 제보를 부탁했다.
김봉주 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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