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갈까말까]주말 포근하지만..미세먼지 조심하세요

김정연 2021. 2. 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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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내내 흐리지만 포근한 날씨가 계속된다. 일요일 밤부터는 다시 추워진다. 연이틀 국내 대기정체와 국외 유입으로 대기질은 나쁠 것으로 예상된다.


토 - 따뜻하지만 미세먼지 '나쁨'

주말 미세먼지·날씨 예보.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토요일인 6일은 전국 대부분이 대체로 흐리고, 중부지방에는 일부 빗방울이 떨어지고 눈이 날린다.

남풍의 영향으로 기온이 크게 올라 온화한 날씨가 예상된다. 6일 아침기온은 전날보다 4~7도 올라 전국 대부분이 0도 내외, 낮 최고기온은 대부분 10도 내외까지 오른다. 서울은 최고 10도, 대전 12도가 예상되고, 광주‧부산‧울산 14도, 대구 15도, 제주 16도 등 남부지방은 15도 안팎까지 올라 패딩을 입기에 부담스러울 정도로 온화한 날씨가 예상된다.

남서쪽에서 불어들어오는 따뜻한 바람이 낮은 구름을 만들면서, 경기동부와 강원영서, 충북북부에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고, 강원산지에는 눈이 날리는 곳도 있겠다. 밤에는 강원영서와 충북북부에 1㎜ 내외의 약한 비가 내리고, 경기남부 지역도 일부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는 31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 본 서울 하늘에 도심 위로 옅은 미세먼지 띠가 보이고 있다. 뉴스1


오전에는 안개도 짙게 낀다.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식어, 6일 오전까지 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과 전북내륙, 전남권에는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안개가 짙거나 약한 빗방울이 떨어진 지역을 중심으로 새벽시간에 도로살얼음(블랙아이스)가 생길 수 있으니 교통안전에 주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대기질은 나쁘다. 일부 지역은 낮시간까지 안개가 겹쳐 시야가 매우 흐릴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공단 미세먼지 통합예보센터는 “대부분 중서부 지역은 대기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오후에 서풍으로 인해 국외 미세먼지가 더해져 농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미세먼지 '매우나쁨'

주말 미세먼지·날씨 예보.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일요일도 낮까지 온화한 날씨가 예속된다. 오전부터는 날씨도 맑아진다. 7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5도로 전날과 비슷하고, 낮 최고기온도 4~14도로 따뜻하다. 그러나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밤부터 기온이 떨어진다. 기상청은 8일 파주의 아침 최저기온 영하 9도, 서울 영하 6도 등 다시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보했다.

전날 들어온 미세먼지에 더해 7일 오전에 재차 북풍을 타고 국외 미세먼지가 들어오면서 수도권과 충청권은 오전에 ‘매우나쁨’, 호남권은 오후에 ‘매우 나쁨’ 수준의 공기질이 예상된다. 예보센터 관계자는 "7일 오전에는 북서풍이 북한 지역을 거쳐 들어온 뒤 우리나라를 쓸고 지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충북‧충남‧호남 등 중서부지역과 제주는 ‘나쁨’, 그밖의 지역은 ‘보통’ 수준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보일 전망이다.

동해안 지역은 건조특보 길게 지속되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산불 등 화재에 유의해야 한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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