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이중국적 수감자에게 국적 선택 강요

전진영 2021. 2. 5. 16: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홍콩 교정 담당 부서 징교서(懲敎署·CSD)가 이중국적 수감자들에게 하나의 국적을 선택하라고 해 논란이 되고 있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캐나다 외교부는 2일 홍콩에 수감된 자국의 이중국적 시민이 홍콩 당국으로부터 두 국적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전했다.

홍콩 주재 영국 영사관 측도 "이중국적 수감자에 대한 영사관의 지원이 금지될 수 있다는 의견과 관련, 홍콩 당국의 입장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홍콩 교정 담당 부서 징교서(懲敎署·CSD)가 이중국적 수감자들에게 하나의 국적을 선택하라고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과 서방권 국가들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당국이 취약한 상황에 부딪친 수감자들에게 선택을 강요하며 압박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캐나다 외교부는 2일 홍콩에 수감된 자국의 이중국적 시민이 홍콩 당국으로부터 두 국적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전했다.

중국은 이중국적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강요에 의해 이중국적자가 외국 국적을 포기하게 되면 더 이상 해당 국가의 조력을 받을 수 없다.

SCMP는 현재 홍콩에 수감된 약 7200명 중 100여 명이 이중국적자라고 보도했다. 파장은 서방권 국가로 이어졌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중국적자들은 국적 선택으로 벌어질 영향을 이해할 기회도 없이 협박 아래 선택을 강요당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홍콩 정부가 어떻게 수감자들을 분류하든 홍콩에서 체포된 미국 시민과의 접촉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 주재 영국 영사관 측도 "이중국적 수감자에 대한 영사관의 지원이 금지될 수 있다는 의견과 관련, 홍콩 당국의 입장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