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투쟁" 결의대회로 바뀐 고 이재학PD 추모문화제

충북인뉴스 최현주 2021. 2. 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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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열린 고 이재학PD 사망 1주기를 추모하는 문화제가 CJB청주방송을 규탄하고 개선을 촉구하는 투쟁 결의대회로 바뀌었다.

유족 대리인인 이용우 변호사도 "청주방송은 이재학PD 사망에 대한 본질적 책임을 여전히 회피하고 있다. 이 자리는 다시 투쟁을 결의하는 자리로 만들어야 한다. 이제부터 항소심 투쟁을 전개한다. 그리고 합의를 파기한 이두영에게 법적, 비법적 책임을 묻는 투쟁도 가차 없이 진행할 것이다"라며 "아직은 갈 길이 멀기에 함께 해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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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 변한 것 없는 CJB청주방송·이두영 규탄발언 이어져

[충북인뉴스 최현주]

 CJB청주방송 고 이재학PD 1주기 추모문화제를 시작하며 참가자들이 고인을 기리는 묵념을 하고 있다.
ⓒ 충북인뉴스
고인의 명예회복과 방송사 고용구조 개선위해 투쟁 다짐

지난 4일 열린 고 이재학PD 사망 1주기를 추모하는 문화제가 CJB청주방송을 규탄하고 개선을 촉구하는 투쟁 결의대회로 바뀌었다.

지난해 7월 유족, 청주방송, 시민단체, 언론노조가 합의한 합의서를 CJB청주방송이 6개월이 넘도록 이행하고 있지 않고 심지어 이두영 의장은 이재학PD의 죽음을 부정하는 발언을 하는 등 그동안 진전이 없었기 때문이다.

CJB청주방송 고 이재학PD 대책위원회를 비롯해 시민사회단체는 CJB청주방송과 이두영 의장의 행태를 참을 수 없다며 고 이재학PD 명예회복과 청주방송의 합의서 이행을 위해 더욱 힘찬 투쟁을 다짐했다.
 
ⓒ 충북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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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김선혁 본부장은 "지난 1년간 투쟁을 통해서 고 이재학PD의 명예회복과 비정규직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이라는 희망도 가졌었다. 그러나 청주방송과 이두영은 노동자들을 기만하고 있다. 이 자리는 또다시 투쟁을 약속하는 결의대회가 됐다. 대책위와 민주노총은 오늘 이후 또 다른 투쟁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유족 대리인인 이용우 변호사도 "청주방송은 이재학PD 사망에 대한 본질적 책임을 여전히 회피하고 있다. 이 자리는 다시 투쟁을 결의하는 자리로 만들어야 한다. 이제부터 항소심 투쟁을 전개한다. 그리고 합의를 파기한 이두영에게 법적, 비법적 책임을 묻는 투쟁도 가차 없이 진행할 것이다"라며 "아직은 갈 길이 멀기에 함께 해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 김한별 부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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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상조상위원회 김혜진 위원장.
ⓒ 충북인뉴스
추모제에 참가한 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 김한별 부지부장도 "고인이 생전에 회사 측에 자신의 임금은 못 올려줘도 작가와 조연출 임금은 올려줄 것을 요구했다는 말을 듣고 가슴이 미어졌다. 정말 고맙고 미안하다. 고인이 남긴 뜻을 동력삼아 다시 한 번 힘차게 싸울 것을 다짐한다"고 전했다.
고 이재학PD 진상조상위원회 김혜진 위원장은 "청주방송은 부당해고를 인정하지 않고 왜곡된 고용구조를 바꾸기 위한 노력을 원점으로 되돌리고 있다. 이재학 사망 1주기를 맞는 지금 마음이 많이 아프다. 이재학PD의 뜻을 이어가겠다는 다짐을 한다. 청주방송과 방송사들은 우리들의 결심을 더욱 두려워해야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유족 이슬기 씨(왼쪽)와 이대로 씨(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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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인 이대로씨와 이슬기씨는 참가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거듭 전하며 고인의 명예회복과 방송사 고용구조변화를 위해 함께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날 추모문화제에는 고 이재학PD의 생전 활동모습과 사망 후 대책위의 투쟁활동 모습을 담은 영상상영과 엄보컬 김선수, 윤선애 씨의 공연이 이어졌다. 행사 이후에는 청주방송에서 이두영 의장이 회장으로 있는 두진건설까지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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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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