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상 다 치렀는데 2·4대책" 野 부동산맹공에 변창흠 진땀
"어제 발표한 주택정책(2·4대책)은 초상나서 삼일장 다 치르고 '이번에 또 누가 죽었노?' 하는 격이에요."
5일 열린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김희국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의 25번째 부동산 정책을 지적하자 장내는 웃음바다가 됐다.
김 의원은 "지난 4년 가까이 좌회전 깜빡이를 켜다가 갑자기 우회전하는 이유는 무엇이냐"며 정부의 정책이 갑자기 주택공급으로 선회한 이유를 물었다.
이에 변 장관은 "수요에 맞춰서 공급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정부도 8·4대책등을 통해서 충분히 주택공급확보를 위해서 노력했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그동안에 도심 외곽에 했다면 이번에는 도심 내에도 가능한 것을 보여드렸다"고 했다.
김 의원이 "공급은 충분했지만, 투기꾼 때문에 그렇다고 주장하지 않았느냐"고 추궁하자, 변 장관은 "투기문제 때문에 주택시장이 혼란되거나 실소유주에 접근되지 않는다는 것을 말씀드린 것"이라며 "주택공급 필요성 자체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말씀드렸고 실제 공급을 위해 노력했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변 장관은 "수요에 대해서 충분히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지 못했다"며 정부의 실책을 사실상 인정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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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비 얼마? 변창흠 "카드로 하니까…"
이어 변 장관에게 대중교통비와 관련한 질의가 이어졌다. 김 의원이 서울 택시 기본요금을 묻자, 변 장관은 "카드로 하니까"라고 답했다.
"카드는 요금 안 주냐"는 김 의원의 추궁에 변 장관은 "요금을 확인하지는 않는다"고 답했고, 다시 김 의원은 "기본요금도 모르고 장관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겠느냐"고 변 장관을 몰아세웠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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