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일상 회복까지 7.4년?..백신 접종 가속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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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수가 누적 확진자수를 처음으로 넘어선 가운데 현재 기준으로 7.4년 이후에나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 대유행)에서 벗어나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는 현재 전 세계 하루 평균 백신 접종률이 454만회이며 이를 기준으로 일상 회복 기간 7.4년이 계산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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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전세계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수가 누적 확진자수를 처음으로 넘어선 가운데 현재 기준으로 7.4년 이후에나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 대유행)에서 벗어나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전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나 일상을 회복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매일 계산해 공개할 것이라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는 백신 2회 접종률이 75%를 넘어가는 시점을 일상을 회복하는 기준으로 삼아 국가별 일상 회복 기간을 산출한다. 접종률 75%는 "접종률이 70~85% 수준이면 일상을 회복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ㆍ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의 말에 근거한 것이다. 이를 기준으로 할 때 이날 현재 전 세계가 일상을 회복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7.4년이라는 계산이 나온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가장 빨리 일상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는 나라는 이스라엘이다. 이스라엘은 2개월 안에 일상 회복 기준인 2회 접종률 75% 기준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현재 하루 평균 133만회의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점을 감안해 11개월이면 일상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직 접종을 시작하지 않은 한국에 대한 예측은 나오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현재 전 세계 하루 평균 백신 접종률이 454만회이며 이를 기준으로 일상 회복 기간 7.4년이 계산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백신 접종 횟수가 늘면 얼마든지 일상 회복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행히 제약사들의 백신 개발이 가속화하면서 일상 회복 시간은 빠르게 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제약사 존슨앤존슨의 자회사 얀센은 이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자사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얀센 백신은 2회 접종해야 하는 기존 백신과는 달리 1회 접종만 해도 된다. 독일 바이오엔텍(BioNTech)도 5일 중국 당국에 코로나19 백신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 월드 인 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접종 건수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를 넘어섰다. 이날 기준으로 세계 70여개국에서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으며 총 백신 접종 건수는 1억734만447명으로,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 1억539만1207명보다 많다.
전 세계에서 인구 대비 접종 건수가 가장 많은 국가는 이스라엘(100명당 58.6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아랍에미리트(37.0건), 세이셸군도(31.9건), 영국(15.8건), 바레인(11.2건), 미국(10.2건)이 뒤를 이었다.
감염병혁신연합(CEPI) 소속 리처드 해쳇은 지난 3일 독일국립과학아카데미 레오폴디나가 주최한 행사에서 "접종된 코로나19 백신 회분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넘어섰다"면서 "올해 중반까지 전 세계에 5억6500만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배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CEPI는 세계보건기구(WHO),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과 함께 코로나19 백신의 공동구매와 공평한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를 이끌고 있다. 코백스는 올해 상반기까지 전 세계 인구의 3.3%에 해당하는 3억3700만회분의 백신을 145개국에 전달할 계획이다. 한국은 이 중 271만3800회분을 받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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