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몸에 기생하는 외계 생명체, 인간 본성에 대해 묻다

이은지 2021. 2. 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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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는 미지의 세계다.

 그 이유는 우주에서 외계 생명체와 함께 귀환했기 때문이었다.

타치아나가 마주한 외계 생명체는 파충류의 외형을 하고 있었으며, 낮에는 베시니코프 몸 안에 기생하고, 새벽 시간에 잠시 나와 돌아다녔다.

    우주에서 온 그것의 정체는 무엇일지, 또 베시니코프 안에서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등 우주 생명체에 대해 궁금증과 자신의 몸을 그것에게 내어준 베시니코프의 행동은 영화를 마지막까지 끌고가는 힘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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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스푸트닉>

[이은지 기자]

 
 영화 <스푸트닉> 포스터
ⓒ 조이앤시네마
 
우주는 미지의 세계다. 그래서 더욱 신비롭고 더욱 두려운 공간이다. 우주 정복, 공생, 탐험 등의 영화가 많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외계인도 마찬가지다. 아는 것이 없으므로 다양한 모습으로 다뤄진다. 영화 <스푸트닉> 역시 조금은 다른 우주 생명체를 다룬 작품이다.

<스푸트닉>은 불시착한 우주선 속 비행사와 함께 오면 안 되었을 생명체가 지구에 도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다뤘다. 

베시니코프는 불시착한 우주선과 함께 돌아온 유일한 생존자이자 영웅이다. 하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우주에서 외계 생명체와 함께 귀환했기 때문이었다. 소련의 뇌 전문의 타치아나는 세미라도프 소장에게 베시니코프와 외계 생명체인 '그것'을 분리해 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영화 <스푸트닉> 스틸
ⓒ 조이앤시네마
 
처음 베시니코프를 마주한 타치아나는 그저 기억을 잃은 우주인이라 생각한다. 흥미가 없다면 돌아가도 좋다는 약속이 있었기에 돌아가려 하지만, 그날 새벽, 외계 생명체 그것이 베시니코프에게서 나오는 것을 목격하고 큰 충격에 빠진다.

타치아나가 마주한 외계 생명체는 파충류의 외형을 하고 있었으며, 낮에는 베시니코프 몸 안에 기생하고, 새벽 시간에 잠시 나와 돌아다녔다. 그것이 돌아다니는 시간, 베시니코프는 그것이 내 뿜은 독으로 인해 깊은 잠에 빠져들었고, 그것이 기생하는 동안에는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했다. 그것은 새벽에 1시간 내외로 외부 활동을 했다.

그것은 베시니코프에게 기생하면서 특별하게 하는 행동은 없었다. 베시니코프에게 해를 끼치지 않았을 뿐더러, 오히려 그가 불시착하면서 입은 부상을 빠르게 회복시켰다. 또 그것이 빠져 나가있는 동안에는 베시니코프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알게됐다.

하지만 베시니코프 몸 밖으로 나온 그것은 잔혹한 공격성을 보이기도 한다. 베시니코프를 치료하던 의료진을 공격하기도 했고, 군대를 무력화 시킬만한 전투력을 지닌 것이다. 아무것도 알려진 바 없고, 여전히 아무것도 알 수 없는 존재이기에 그것은 더욱 공포스럽고 위협적으로 다가오며 영화의 긴장 높이는 장치로도 사용된다.
 
 영화 <스푸트닉> 스틸
ⓒ 조이앤시네마
 
그저 베시니코프와 와계 생명체를 분리하는 것이 목적인 줄 알았던 타치아나는 세미라도프 소장의 진짜 목적을 알게되고, 이를 막기 위해 자신만의 계획을 세우며 영화는 큰 반전을 맞는다.

'스푸트닉'은 인류가 최초로 쏘아 올린 인공위성의 이름이자 동반자라는 의미를 지녔다. 외계 생명체 그것은 베시니코프에게 기생하고 있지만 어쩌면 동반자로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의미로 다가온다. 영화 <에이리언>에서 숙주를 죽여야 탄생할 수 있는 크리처와는 상반된 모습으로 흥미를 당긴다.

이와함께 세미라도프 소장이 그것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행하는 잔혹한 일들과 그가 진짜로 이루고자하는 목표가 밝혀지는 순간 인간의 본성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우주에서 온 그것의 정체는 무엇일지, 또 베시니코프 안에서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등 우주 생명체에 대해 궁금증과 자신의 몸을 그것에게 내어준 베시니코프의 행동은 영화를 마지막까지 끌고가는 힘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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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무비부비 브런치에도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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