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고 쳤던 롯데 포수.. 개명 효과로 달라질까?

케이비리포트 2021. 2. 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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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시즌을 준비하는 롯데 자이언츠 스프링캠프에 낯선 이름이 보였다.

2019시즌만 해도 롯데는 마땅한 주전 포수감이 없어 시즌 내내 애를 먹었다.

당시만해도 지시완의 타격 능력이 기존 롯데 포수 자원들에 비해 한결 뛰어나다는 평가였기에 2020시즌 롯데 안방마님은 그의 몫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더구나 시즌 중인 여름에는 상무에 입대한 안중열이 전역하고 돌아오기 때문에, 롯데 1군 포수진의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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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롯데 지성준→지시완으로 개명.. 주전 포수 경쟁 나서

[케이비리포트]

 지난해 롯데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던 지시완의 모습
ⓒ 롯데 자이언츠
 
2021시즌을 준비하는 롯데 자이언츠 스프링캠프에 낯선 이름이 보였다. FA로 새롭게 롯데에 영입된 선수도 없었고,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선수도 없었다. 낯선 이름의 주인공은 지성준에서 이름을 바꾼 포수 지시완이었다.

한화 이글스에서 롯데로 트레이드 되며 참가한 1년 전 스프링캠프 때와 비교해보면 지시완의 입지는 크게 달라진 상태다. 2019시즌만 해도 롯데는 마땅한 주전 포수감이 없어 시즌 내내 애를 먹었다.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준 장시환을 넘기면서까지 포수 영입에 나섰던 이유다.

당시만해도 지시완의 타격 능력이 기존 롯데 포수 자원들에 비해 한결 뛰어나다는 평가였기에 2020시즌 롯데 안방마님은 그의 몫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롯데 허문회 감독의 판단은 달랐다. 스프링캠프부터 국내에 귀국한 이후 가진 연습경기에서 지시완은 감독의 기대에 걸맞은 포수 수비력을 보이지 못했다.

결국, 김준태와 정보근에게 밀려 개막전 엔트리에도 빠지고 말았다. 퓨쳐스리그에서 개막을 맞이한 이후에도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했다. 1군 탈락에 실망이 컸던 탓일까? 24경기 0.197의 타율을 기록하며 강점인 방망이마저 부진에 빠지고 말았다.

지시완의 추락은 거기에서 끝이 아니었다. 시즌 중 1군에 잠시 모습을 비췄을 때만 해도 클러치 능력을 보이며 승리에 기여하기도 했지만, 다시 퓨쳐스리그에 내려간 뒤 미성년자 강제추행 의혹 등 부적절한 사생활 문제로 7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고 사실상 시즌아웃이 되고 말았다. 1군 주전 포수가 기대됐던 상황에서 퓨처스리그에서도 뛸 수 없는 처지로 추락하고 만 것이다.

그 사이에 롯데 포수진은 괄목할 변화를 보였다. 무주공산이던 주전 자리에는 김준태가 발전한 모습을 보이며 안방을 꿰찼다. 시즌 초반 먼저 기회를 잡았던 정보근은 수비력을 인정받으며 에이스 스트레일리의 전담 포수로 호흡을 맞췄고 1차지명 출신의 강태율은 1군 첫 홈런포를 기록하는 등 방망이의 재능을 보이며 2021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더구나 시즌 중인 여름에는 상무에 입대한 안중열이 전역하고 돌아오기 때문에, 롯데 1군 포수진의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스프링캠프 참가 당시만 해도 주전이 떼어 놓은 당상처럼 보였던 지시완이지만 올해는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야만 1군에 자리를 잡을 수 있다.
 
 2021시즌을 앞두고 이름부터 등번호까지 모두 바꾼 지시완
ⓒ 롯데 자이언츠
 
1년 만에 완전히 달라진 자신의 입지가 위기의식을 키운 것일까? 지시완은 이름 뿐 아니라 몰라보게 군살이 빠진 몸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지난해 냉정한 시선을 보냈던 허문회 감독 역시 그의 이름을 콕 찍어 몸을 잘 만들어왔다 언급했을 정도다. 실전을 치러봐야 알지만 징계 이후 공백 기간 동안 절치부심했음을 직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1년 전, 절호의 기회를 놓쳤던 지시완이 달라진 모습을 바탕으로 롯데 주전 포수 경쟁에 다시 한번 불을 붙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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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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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정민 /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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