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한미관계, 지역평화·안정에 도움돼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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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이 4일 첫 전화통화에서 북핵 문제 해결에 공감대를 형성한 데 대해 중국 정부가 지역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중국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입장이 일관되고 명확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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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한미 정상이 4일 첫 전화통화에서 북핵 문제 해결에 공감대를 형성한 데 대해 중국 정부가 지역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중국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입장이 일관되고 명확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관련국들이 각자의 우려를 균형 있게 해결하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하며 한반도의 장기적 안정을 조속히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통화에서 양국이 가치를 공유하는 책임동맹으로서 한반도와 인도·태평양을 넘어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한미동맹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중국 주요 매체들은 한미 양국 정상이 동맹 강화를 논의했다고 집중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두 정상이 한반도 문제를 논의하고 ‘포괄적 대북 전략’을 조속히 세울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보도했다. 또 한일관계 개선과 지역 평화와 번영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이 일치했다고 덧붙였다.
신경보와 환구시보도 한국 매체를 인용해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두 정상의 첫 통화에서 한미동맹 강화가 논의됐다고 보도했다.
반관영 매체인 중국신문망은 이번 통화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세히 회담 내용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신문망은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한반도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협력하고, 세계적인 문제에 함께 대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면서 "이번 통화에서 코로나19 방역과 기후변화, 경제 양극화 등 문제도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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