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오징어의 신비, 물에 데치자 녹아 사라져..누리꾼 "가짜식품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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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시장에서 구매한 오징어를 뜨거운 물에 넣자 녹아버리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쓰촨성 청두시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최근 시장에서 오징어를 구매했다.
한 전문가는 언론 인터뷰에서 "냉동, 해동의 문제"라며 "반드시 가짜 오징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오징어를 반복적으로 해동과 냉동을 거듭하는 바람에 세포가 파괴돼 세포 내 수분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는 해삼 등 다른 해양 생물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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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접착제로 만든 가짜 식품으로 과거부터 논란
누리꾼 "가짜 식품이다" VS 전문가 "냉·해동의 문제"
[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중국의 한 시장에서 구매한 오징어를 뜨거운 물에 넣자 녹아버리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싱저우왕(星洲?) 등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중국에서 가짜 오징어가 판매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보도에 따르면, 쓰촨성 청두시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최근 시장에서 오징어를 구매했다.
여성은 음식을 만들기 위해 물에 오징어를 넣고 끓였다가 녹아서 사라지는 황당한 모습을 포착했다.
여성은 이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SNS에 공개했다. 지난달 25일 촬영된 영상을 보면, 여성이 오징어 2마리를 뜨거운 물에 넣자 얼마 지나지 않아 오징어는 형체가 녹아 사라져 버렸고, 물은 하얀 액체로 변했다.
네티즌들은 놀라움을 제기하는 한편, 가짜 영상이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여성은 다음 날 같은 시장에서 다시 오징어를 사 와 이번에는 스톱워치까지 꺼내 들고 실시간으로 오징어를 데치는 모습을 공개했다.
냄비 안에서 물과 함께 끓던 오징어는 5분~8분 사이 살이 흘러내리다가 완전히 녹아 없어져 버렸다.
여성은 "시장에서 유통되는 오징어를 먹어도 안전한지 걱정된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가짜 음식'이 여전히 판매되고 있다며, 접착제로 만든 오징어가 아니냐며 공분했다.
중국에서는 상상조차 하기 힘든 가짜 식품이 자주 등장해 세계적인 뉴스거리가 돼 왔다. '젤라틴 달걀'부터 '시멘트 호두', '종이 만두', '플라스틱 쌀' 등이다. 2015년에도 중량을 늘리기 위해 접착제의 일종인 '아교'를 집어넣은 새우가 중국 수산물시장에 유통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접착제를 바르면 오히려 비용이 올라가고 기술적으로도 어렵다"면서 접착제로 만든 오징어가 아닐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 전문가는 언론 인터뷰에서 "냉동, 해동의 문제"라며 "반드시 가짜 오징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오징어를 반복적으로 해동과 냉동을 거듭하는 바람에 세포가 파괴돼 세포 내 수분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는 해삼 등 다른 해양 생물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시장을 관리 감독하는 기관은 지난달 27일 해당 오징어 표본을 입수해 검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봉주 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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