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동생 모텔 유기한 5명 모두 엄중처벌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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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를 함께 하던 동료들로부터 폭행을 당한 뒤 모텔에 유기된 채 20대 남성이 숨졌다.
청원인은 "사건이 일어났던 10월 14일 동생은 동료 5명과 함께 회식했다. 가해자 측 주장으로, 술자리에서 언성을 높였다는 이유로 피해자의 몸을 1회 걷어찼고, 자리를 피하려 뒷걸음질 치는 동생의 멱살을 양손으로 잡은 채 뒤로 밀쳐 넘어뜨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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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한 가해자 특가법상 상해치사 적용해야"
아르바이트를 함께 하던 동료들로부터 폭행을 당한 뒤 모텔에 유기된 채 20대 남성이 숨졌다. 피해 유족들은 가해자 5명에 대해 “엄중 처벌을 해달라”며 국민청원을 올렸다.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제 동생이 폭행당한 뒤 모텔 방에 유기돼 사망했습니다. 생전 동생의 지인이었던 가해자 5명이 심판받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4일 게시했다. 청원은 이날 오후 5시20분 기준 1만716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사건이 일어났던 10월 14일 동생은 동료 5명과 함께 회식했다. 가해자 측 주장으로, 술자리에서 언성을 높였다는 이유로 피해자의 몸을 1회 걷어찼고, 자리를 피하려 뒷걸음질 치는 동생의 멱살을 양손으로 잡은 채 뒤로 밀쳐 넘어뜨렸다”고 했다.
이어 “동생은 그 즉시 의식을 잃었다. 함께 있던 동료들은 동생을 일으켜 앉히는 등 상태를 확인하고도 20여분가량 땅바닥에 눕혀둔 채 모의를 한 뒤, 병원이 아닌 모텔로 짐 옮기듯 들어서 옮겼다”면서 “이후 가해자 5명은 40분가량 모텔방에 머물렀다. 동생의 여자친구한테 오는 전화도 고의로 받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청원인은 특히 “의식이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긴 시간이었지만 아무런 조치 없이 방에서 나와 도주했다”면서 현장에 출동한 검안의가 추정한 사망시각으로 보아 피해자가 2~3시간가량 숨이 붙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건강하고 지병도 없던 23세 청년이다. 제때 병원에 가서 치료만 받았어도 충분히 살 수 있었다. 동생은 가해자들로부터 치료를 받을 기회를 박탈당하고 그들의 옆에서 홀로 죽어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따르면 정확한 사망원인은 ‘물리적 충격에 의한 왼쪽 후두부 경막외출혈, 오른쪽 전두엽 및 측두엽 하부 좌상, 왼쪽 후두부 골절 등의 외상성 뇌출혈’이다. 청원인은 “동생이 얼마나 아팠을지 생각만 해도 가슴이 찢어진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폭행을 한 가해자는 단순히 상해치사가 아닌 특정범죄 가중처벌에 의한 상해치사로 처벌해야 한다. 또 나머지 가해자 4명에 대해 현장을 목격하고도 합심해 유기하고 사망에 이르게 한 점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청원인은 “동생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 5명에게 죗값을 치르게 하는 것만이 동생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길”이라며 “가해자 5명 모두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엄중한 처벌을 받아 본인들의 잘못이 얼마나 큰 잘못인지 한 사람의 인생과 한 가족의 삶을 부순 죄가 얼마나 큰지 깨달을 수 있게 제발 도와달라”고 글을 맺었다.
앞서 지난 1일 피해자의 여자친구가 페이스북을 통해 비슷한 내용의 글을 올려 가해자들에 대한 엄중 처벌을 요구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원태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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