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페트 공장 찾은 한정애 "재생원료 사용확대 대책 집중 추진할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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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4일 "올해 재생원료 사용 확대 대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환경부는 재생페트 원사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투명 페트병의 수거율을 높이기 위한 지원 방안을 이달 중 마련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생활폐기물 탈(脫)플라스틱 대책'을 토대로 올해 재생원료 사용 확대 대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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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경북)=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4일 "올해 재생원료 사용 확대 대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환경부는 재생페트 원사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투명 페트병의 수거율을 높이기 위한 지원 방안을 이달 중 마련할 방침이다.
한 장관은 이날 경북 칠곡에 소재한 재생페트 원사 생산공장인 '티케이(TK) 케미칼 폴리에스테르 공장'을 방문했다. 이날 현장에는 스파클과 두산이엔티, TK케미칼, 블랙야크 등 지난해 실시한 투명페트병 별도 배출 시범사업에서 재활용 의류와 화장품 용기 시제품 개발에 참여한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생수생산업체인 스파클은 2019년 11월부터 생수배달 주문 시 폐페트병을 회수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상표띠(라벨) 없는 생수병을 도입했다.
스파클에서 회수한 폐페트병은 두산이엔티가 조각(플레이크)으로 만들고, TK케미칼이 플레이크로 재생용기 또는 재생원사를 생산한다. 이를 이용해 블랙야크는 지난해 7월부터 여름 티셔츠와 쟈켓 등을 생산해 시중에 판매하고 있다. 최근엔 와이셔츠 등으로 품목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한 장관은 "지난해 말부터 투명페트병 분리배출을 시행하고 있는데 이 성공여부가 탈플라스틱, 자원순환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며 "이 제도가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설 연휴 이후 분리배출의 어려움 등을 살펴 이를 지원할 방안을 도출해 바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생활폐기물 탈(脫)플라스틱 대책'을 토대로 올해 재생원료 사용 확대 대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양질의 재생원료 공급을 위해 지난해 12월25일부터 전국 공동주택에서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을 시행하고 있다. 선별-재활용업계에서도 고품질 재생원료 생산을 위한 시설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부는 2019년 기준으로 연간 2만8000t인 고품질 페트 재생원료를 2022년까지 10만t 이상으로 확대해 그간 수입되던 폐페트와 재생원료(2019년 7만8000t) 물량을 전량 대체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안정적 수요 확보를 위한 제도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종이와 유리, 철에만 적용되던 재생원료 의무사용제도를 플라스틱에도 신설해 2030년에는 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 비율을 3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기업들의 자발적인 재생원료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선 생산자가 재생원료를 사용한 양에 비례한 생산자책임재활용 분담금 감면을 추진하고 있다.
한 장관은 ""재생원료 사용이 늘어날수록 플라스틱 사용이 줄어들기 때문에 이는 탄소중립을 앞당기는 중요한 대책 중 하나"라며 "올해가 순환경제 실현을 위한 핵심원년이 되도록 재생원료의 안정적 수요와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국민들과 함께 소통하는 순환경제의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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