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닮은 정의윤 "지원 많이.."
"많은 지원 부탁드린다."
구단주를 닮은 선수가 새 구단주에게 부탁했다. SK 야구단이 신세계그룹 이마트에 인수되면서 생긴 유쾌한 에피소드다. SK텔레콤이 야구단을 신세계그룹에 매각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휴대전화에 불이 난 선수가 있다. SK 베테랑 외야수 정의윤(35)이다.
정의윤은 3일 제주 서귀포시 강창학야구장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훈련을 마친 뒤 "(지난달 26일) 예상치 못한 야구단 매각 뉴스를 듣고 매우 당황했다"며 "그런데 많은 분이 새 구단주와 닮았다고 이야기해주시더라. 모쪼록 신세계그룹과 정용진 부회장이 구단에 많은 지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의윤은 신세계그룹의 실질적인 수장이자 야구단 구단주를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정용진 부회장과 얼굴이 닮았다. 크고 부리부리한 눈, 각진 얼굴형이 판박이다. 정의윤은 "새 구단주와 닮은 게 나쁜 건 아니지 않나"라며 웃으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LG 시절 박병호(현 키움)와 함께 차세대 홈런 타자로 기대를 받았던 정의윤은 지난 2015년 SK로 트레이드됐다. LG에서와 달리 SK에서 잠재력을 꽃피웠다. 2015년부터 3년 연속 3할대 타율과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2019년 11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2·13홈런을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지난해 부진에 빠졌다. 홈런이 단 1개에 그쳤다. 정의윤은 "지난해 아쉬움이 많아 오프시즌 훈련량을 크게 늘렸다고 말했다.
그는 "(훈련하느라) 가정에 충실하지 못해서 최악의 남편, 아빠가 됐다. 그렇지만 내가 야구를 잘해야 우리 가족이 행복해진다. 가족의 행복을 위해 이를 더 악물 것"이라고 말했다. 새 구단주를 닮았다고 해도, 그는 여전히 그라운드에서 바쁜 선수였다.
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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