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신 대공황 | 포스트 코로나..부의 흐름이 바뀐다

류지민 2021. 2. 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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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리카즈 지음/ 이정미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1만8000원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덮친 지 벌써 1년이 지났다. 백신과 치료제가 하나둘 개발되고 있지만, 종식은 아직 요원하다. 세계 경제도 큰 타격을 입었다. 포스트 팬데믹 시대, 위기의 끝은 어디일까.

국내에 ‘화폐 전쟁’으로 잘 알려진 제임스 리카즈는 미국 최고의 금융전문가이자 경제학자다. 그는 “대공황조차 앞으로 벌어질 일만큼 심각하지 않다”며 2020년 이후 경제가 1930년대 대공황을 뛰어넘는 ‘신 대공황’에 진입했다고 진단한다. 1930년대 대공황 때 발생한 89.2%의 주가 폭락은 4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일어났다. 2020년에 촉발한 신 대공황은 불과 4개월 만에 미국의 일자리 6000만개를 없앴다. 코로나19가 불러온 위기는 더 강력하고 광범위하다. 세계 경제는 통상적인 경기 침체보다 훨씬 더 위험한 새로운 불황이 진입했다.

저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봉쇄가 경제 붕괴를 초래했고, 화폐 유통 속도를 경시한 국가 재정 지출은 위기를 막기에 미흡했다고 지적한다.

앞으로 경제가 수년간 고도 성장을 지속한다 해도 수렁에 빠진 경제를 구제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한다. 특히 한국어판 서문을 통해 “한국 역시 다른 선진 경제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역풍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G20 국가들이 추세적 성장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 전자제품, 가전제품, 자동차 수요가 점차 감소하면서 한국 경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산의 10%는 금에 투자하라

하지만 암울한 전망만을 늘어놓는 데 그치는 것은 아니다. 책은 세계적 대공황이 시작됐다는 충격적인 분석과 함께 위기의 시대를 헤쳐 나갈 현실적인 방안을 제안한다. 저자는 부동산과 금은 인플레이션 헤지, 재무부 채권과 현금은 디플레이션 헤지를 위해 보유하라고 조언한다. 특히 금값 상승을 예견하며 투자 가능 자산의 10%를 금으로 장기 보유하라고 말한다. 위기 극복을 위한 효과적인 투자 전략이 눈길을 끈다.

[류지민 기자 ryuna@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95호 (2021.02.03~2021.02.16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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