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5팀 전승, 英 1부리그 역사상 처음.. 코로나19 시대엔 홈 어드밴티지 없다

김정용 기자 2021. 2. 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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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무관중 경기가 이어지면서 홈 어드밴티지가 매우 약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축구 통계 업체 OPTA에 따르면 5경기 이상 열린 날 원정팀이 전승을 거둔 건 잉글랜드 1부 리그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코로나19 때문에 무관중 경기가 이어지면서 홈팀을 향한 응원과 원정팀을 향한 야유가 사라졌고, 과거에 비해 홈 이점이 약해졌다는 분석이 이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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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 감독(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무관중 경기가 이어지면서 홈 어드밴티지가 매우 약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4일(한국시간)에는 잉글랜드 1부 리그 사상 처음으로 원정팀 5팀이 전승을 거두는 일이 발생했다.


영국 현지시간 3일 저녁에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경기에서 모두 원정 팀이 승리했다. 맨체스터시티가 번리에 2-0, 레스터시티가 풀럼에 2-0, 에버턴이 리즈유나이티드에 2-1, 웨스트햄유나이티드가 애스턴빌라에 3-1,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에 1-0 승리를 거뒀다.


축구 통계 업체 OPTA에 따르면 5경기 이상 열린 날 원정팀이 전승을 거둔 건 잉글랜드 1부 리그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즉 1888년 이후 처음이라는 뜻이 된다.


어느 스포츠나 홈팀이 더 유리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코로나19 때문에 무관중 경기가 이어지면서 홈팀을 향한 응원과 원정팀을 향한 야유가 사라졌고, 과거에 비해 홈 이점이 약해졌다는 분석이 이어져 왔다. 홈 이점이 희미해지는 현상은 특히 지난 한달 동안 도드라졌다. 지난 1월 27일에는 4경기 모두 원정팀이 승리하면서 이 부문 타이 기록이 나왔는데, 약 일주일 만에 새 기록이 경신된 것이다.


하필 원정팀이 모두 강팀이어서 일어난 일도 아니었다. 브라이턴은 무려 리버풀 원정에서 승리했다. 웨스트햄 역시 최근 기세가 좋긴 했지만 이번 시즌 성적은 빌라와 비슷했다.


특히 리버풀의 최근 전적을 보면 홈과 원정의 구분이 약해졌다는 걸 단적으로 알 수 있다. 리버풀은 전통적으로 홈에서 강한 팀이었다. 관중이 있을 때부터 시작된 홈 무패 기록은 68경기 동안 지속된 끝에 지난 22일 번리에 패배하며 일단락됐다. 심지어 브라이턴전 패배로 연패까지 당했다. 지난해 연말부터 리버풀은 홈에서 2무 2패에 그치며 '홈 최약체'로 전락했다. 단순한 전력 하락 때문이라기엔 같은 기간 원정에서 2승 1무 1패를 올렸다는 점이 설명되지 않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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