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회on분데스] 우파메카노? 훔멜스? 현 최고 센터백 5명 정리

다요트 우파메카노(라이프치히)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는 다요트 우파메카노, 마츠 훔멜스 등 최고의 센터백 5인을 선정했다.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잘하는 공격수를 꼽으라면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와 이에 대적하는 에를링 홀란이 주로 언급된다. 반면 최고 센터백을 가리는 논쟁은 잘 벌어지지 않는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는 '축구 역사상 최고 센터백 프란츠 베켄바워의 후계자를 찾아보자'며 현내 최고 수비수 5명을 비교 분석했다.

다요트 우파메카노(RB라이프치히)는 23세의 젊은 나이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등 빅 클럽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유망주를 벗어나 이제 전성기로 접어들었다. 특히 거구의 센터백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속도를 자랑한다. 스피드가 장점인 공격수 티모 베르너(첼시)와 대등한 속도를 자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그에서 보여준 최고 속도는 무려 약 35.4km/h이다.

빌드업에 능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평균 패스성공률이 91%에 달한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전술에서 큰 역할을 맡고 있다. 패스가 여의치 않으면 드리블을 통해 직접 중원까지 공을 몰고 가는 발기술도 탁월하다.

노장 마츠 훔멜스(보루시아도르트문트)는 소속팀뿐만 아니라 독일 대표팀에서도 많은 업적을 쌓았다. 우파메카노처럼 폭발적인 스피드는 없지만 신체조건이 매우 훌륭하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높이와 경험을 통해 좋은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즌 공중볼 경합에서 97회 승리했는데 리그 센터백 중 1위다. 발재간으로 상대의 압박을 벗길 수 있다.

최근 레알마드리드 등과 연결된 다비드 알라바(바이에른뮌헨)는 미드필더, 풀백을 거쳐 최근에야 센터백으로 자리 잡았다. 제롬 보아텡과 함께 리그 최강팀 주전 센터백을 맡고 있다. 키가 큰 편은 아니지만 공중볼 경합에서 우위를 보일 때가 많다. 경기당 평균 태클 7회를 성공하는 등 수비력이 뛰어나다. 88%의 패스성공률과 함께 앞서 언급된 선수들처럼 드리블도 훌륭하다.

한지 플릭 감독은 "알라바는 후방을 지휘하며 동료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선수다. 솔선수범하며 책임감이 강하다. 그가 선수들과 대화하는 것을 종종 듣는다. 매우 총명한 선수이고 센터백으로서 성장하는 모습은 경이로울 정도다. 중앙 수비수로서 필요한 모든 걸 갖췄다"고 극찬한 바 있다.

분데스리가 4위로 선전 중인 프랑크푸르트의 마르틴 힌테레거가 네 번째 후보다. 무려 248번의 헤딩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9골을 넣어 유럽 5대리그 수비수들 중 가장 많은 득점을 뽑아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선수 중 한 명으로서 속도가 빠르고 적극적인 태클이 장점이다.

마지막으로 분데스리가는 이 선수는 생소할 수도 있다며 마빈 프리드리히(우니온베를린)를 소개했다. 대표팀 경력은 독일 U20이 마지막이다. 과거 샬케에서 뛰던 시절에는 주축 선수로 도약하는데 실패했으나 우니온에선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프리드리히는 이번 시즌 훌륭한 통계 수치를 자랑하고 있다. 190개의 태클 성공횟수를 기록했고, 넓은 지역을 커버하는 센터백이다. 득점력도 좋다. 수비수임에도 4골을 넣으며 팀 내 3번째 다득점자로 활약 중이다. 프리드리히는 이브라히마 코나테(라이프치히), 니코 엘베디, 마티아스 긴터(이상 묀헨글라트바흐) 등 유수한 후보들을 제치고 분데스리가 선정 최고의 센터백 5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