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이동인원 12일이 가장 많아, 이동수단은 승용차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교통연구원 조사 결과, 10일부터 14일까지 총 이동 인원은 2192만명에 하루 평균 438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달 7일부터 26일까지 스마트폰을 이용 모바일 방식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추이에 따른 이동계획을 내용으로 조사 표본은 9398세대이며,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1.02%였다.
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설 연휴 총 이동인원과 하루 평균 인동인원은 각각 2018년 3445만명, 하루 평균 689만명, 2019년에는 4269만명, 하루 평균 610만명이었다. 지난해에는 총 이동인원으 3251만명에 하루평균 650만명이었고, 지난해 추석 연휴의 경우 3116만명에 하루 평균 519만명이 이동했다.
또 고속도로 통행량은 하루 401만대로 나타나 전년 대비 14.9%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올해 1월 주말 통행량 351만대보다 조금 높은 수치다.
올해 설 연휴 날짜별 이동인원은 설 당일인 12일이 545만명으로 가장 많을 것으로 예측됐다. 설 연휴 날짜별 인동인원은 10일 413만명, 11일 428만명, 13일 449만명, 14일 357만명으로 조사됐다.
올해 설 연휴 귀성 출발일은 11일 오전이 26.7%로 가장 많았다. 귀성 출발 날짜별 순위는 11일 36.3%, 12일 33.1%, 10일 12.7%, 13일 11.3% 순이었다.
귀경 출발일은 설 다음날인 13일 오후가 33.7%로 가장 많았고, 날짜별로 13일 33.7%, 12일 27.4%, 14일 27.2%, 15일 7.9% 순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올해 설 연휴 기간 고향과 친지 방문, 여행 자제 등 이동과 접촉을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정부는 이동‧접촉 최소화를 기본 방향으로 10일부터 14일까지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올해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과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연말연초 정점을 찍은 뒤 완만한 감소추세이긴 하나, 방역의 고삐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므로 이번 설은 지난 추석과 마찬가지로 ‘이동 시 방역과 안전 관리’에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우선, 자가용 이용 증가에 대비해 고속도로 휴게소 등 도로 분야 방역 강화, 혼잡 완화를 추진한다. 고속도로 휴게소 내 출입구 동선 분리로 접촉을 최소화하고, 출입명부 작성(수기 또는 QR 코드 방식, 간편 전화 체크인 도입 등), 모든 메뉴 포장만 허용, 실내테이블 운영 중단 등을 이용자 출입‧취식 관리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현장에서 방역관리 대책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안내요원을 추가 배치하는 등 휴게소, 졸음쉼터 등 휴게시설 내 주요 시설별 집중 방역체계를 구축해 이용자 간 전파가 없도록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휴게소 방역관리를 위해 약 1000명의 인력을 배치하고 고속도로 주요 휴게시설에 임시 화장실을 확충해 상주 관리인력도 배치하기로 했다. 또한 주요 휴게소 혼잡안내시스템(32개소) 및 혼잡정보 도로전광표지(VMS) 사전 표출 등을 통해 휴게시설 이용 분산을 유도할 예정이다.
이용객이 몰리는 철도역, 버스‧여객선 터미널, 공항 등 모든 교통시설에 대해서도 수시 방역 및 상시 환기, 동선 분리, 비대면 예매 활성화 등 최상위 수준의 방역태세를 구축한다.
철도의 경우 창가좌석만 판매제한‧운영 중이다. 버스‧항공의 경우 창가좌석 우선 예매를 권고하고 현금 결제 이용자에 대한 명단 관리로 이용자 안전을 확보한다. 여객선은 승선인원을 선박 정원의 50% 수준으로 관리한다.
이번 설 연휴 기간 방역은 물론 교통안전 확보에도 만전을 기한다. 국토부는 설 연휴 기간 졸음‧음주‧난폭 운전 등 사고 취약 요인을 중심으로 집중 단속한다. 또 운수업체 및 종사자 교통안전 점검‧교육, 전국민 대상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국토부는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드론(50대), 암행순찰차(45대), 경찰 헬기 등을 활용해 주요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단속하고, 배달 이륜차 등의 신호위반 등도 집중 단속에 나선다.
이와 함께 겨울철 폭설‧한파, 사고발생 등 비상상황에 대비해 비상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취약구간 관리 등 도로시설 사전점검을 실시한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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