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도 방이 필요해".. 집안 공간도 건강도 요령껏 챙기자

박종훈 안산자생한방병원 병원장 2021. 2. 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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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넘은 모든 아버지의 방이 필요하다"라는 한마디에 50대의 평범한 가장이자 배우 장현성이 눈시울을 붉혔다.

스타들의 집을 정리하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창고 같던 그의 방이 아늑한 서재로 다시 탄생한 순간이었다.

최근 방송가에는 '집'을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 대세다.

집 정리 계획을 세우는 시니어들에게 공간도 건강도 요령껏 챙겨야 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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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 말자! 시니어 44화]
박종훈 안산자생한방병원 병원장/사진=안산자생한방병원

“50대 넘은 모든 아버지의 방이 필요하다”라는 한마디에 50대의 평범한 가장이자 배우 장현성이 눈시울을 붉혔다. 스타들의 집을 정리하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창고 같던 그의 방이 아늑한 서재로 다시 탄생한 순간이었다.

최근 방송가에는 ‘집’을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 대세다. 주제도 다양하다. 집 구하기부터 정리, 인테리어 등 관련 노하우를 소개해 집이라는 공간을 활용해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비법을 소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늘어난 ‘집콕족’의 관심사와 딱 맞아떨어지며 많은 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정리’와 ‘비움’의 가치는 이러한 프로그램에서 자주 다뤄지는 단골 소재다. 묵혀있던 짐을 한데 모으고 비효율적인 곳에 위치한 가구들을 정돈해 새로운 공간을 창출한다. 50대 가장 장현성의 서재도 그렇게 탄생했다. 비슷한 연배의 시니어라면 이 장면을 보고 내심 부러움을 느꼈을 것이다. 그렇게 주말을 맞아 무거운 짐을 모아 내다 버리고 내 몸보다 큰 가구를 옮겨본다.

하지만 아무 요령 없이 힘으로만 물건을 들고 가구를 옮기다가 허리가 다칠 수도 있다. 특히 상체를 숙인 채 허리 힘으로 무거운 물건을 드는 자세는 체중보다 2.5배에 달하는 압력이 디스크(추간판)에 전해져 허리에 무리가 생긴다. 압력을 이기지 못한 디스크가 탈출하게 되면 주위의 신경을 눌러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를 유발하게 된다. 따라서 무거운 물건을 들 때 허리 힘이 아닌 무릎을 굽혀서 짐을 천천히 들어올려야 허리에 실리는 부담을 하체로 분산시킬 수 있다.

가구를 재배치할 때도 허리에 부담를 덜 사용하는 방식으로 옮기는 것을 추천한다. 자신의 몸쪽으로 끌어당기기보다는 반대쪽에서 미는 방법이 좋다. 가구를 끌어당기면 상체가 뒤로 젖혀지면서 디스크에 손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가구를 옮길 때는 무작정 힘으로 들어서 옮기기보다 카펫이나 수건을 가구의 네 모서리에 하나씩 깔고 밀면 체력을 덜 소모하면서도 비교적 편하게 가구 재배치가 가능하다.

집안을 정리한 뒤 허리 통증이 느껴진다면 바로 회복에 나서도록 하자. 먼저 급성 허리통증에는 냉찜질이 좋다. 얼음 주머니로 허리 부위에 10~20분 정도 대면 붓기와 통증을 해소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만약 냉찜질에도 통증이 지속돼 골반이 쑤시거나 다리가 저린 방사통이 동반된다면 척추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관련 증상이 있다면 조속히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에 나서야 한다.

한의과에서는 침과 약침, 추나요법, 한약 등 한의통합치료를 통해 허리 통증을 해결한다. 먼저 침 치료로 기혈의 원활한 순환을 도와 통증을 해소한다. 이어 한약재 성분을 안전하게 정제한 약침을 경혈과 통증 부위에 놓아 항염즘 및 회복 효과를 높인다. 또한 근육과 관절을 밀고 당기는 추나요법을 실시해 허리 주변조직을 부드럽게 조정해 긴장된 근육과 인대를 풀어준다. 아울러 염증과 신경 회복에 좋은 한약을 복용하면 척추질환의 원인치료에 더욱 도움된다.

시니어들의 무료한 삶에 활력을 더하려면 집을 바꿔보는 것도 좋다. 긍정적인 심리적 환경 변화는 신체 건강에도 이롭다. 집 정리 계획을 세우는 시니어들에게 공간도 건강도 요령껏 챙겨야 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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