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 웨스트햄 데뷔전 2골 '때가 되면 뭔가를 보여준다구'

김정용 기자 2021. 2. 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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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린가드가 뭔가를 보여줄 때가 왔다.

4일(한국시간) 영국의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를 가진 웨스트햄유나이티드가 애스턴빌라를 3-1로 꺾었다.

린가드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심각한 부진을 겪은 뒤 겨울 이적시장에서 웨스트햄으로 향했다.

린가드는 지난 2018년 12월 카디프시티를 상대로 2골을 넣은 뒤 한 번도 멀티골을 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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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린가드(웨스트햄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제시 린가드가 뭔가를 보여줄 때가 왔다.


4일(한국시간) 영국의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를 가진 웨스트햄유나이티드가 애스턴빌라를 3-1로 꺾었다. 웨스트햄은 최근 6경기에서 5승 1패를 거두는 폭발적인 상승세로 5위에 올랐다. 4위 리버풀과 승점차가 2점에 불과하다.


경기의 주인공은 린가드였다. 린가드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심각한 부진을 겪은 뒤 겨울 이적시장에서 웨스트햄으로 향했다. 첫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린가드는 경기를 지배했다. 후반 11분과 후반 38분 연속골을 터뜨렸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소화한 뒤 교체되며 경기 체력이 정상적이라는 것도 보여줬다.


웨스트햄 데뷔전을 치른 선수가 멀티골을 넣은 건 무려 23년 만이다. 잉글랜드 대표 윙어였던 트레버 싱클레어가 지난 1998년 기록한 뒤 처음이다.


린가드 개인에게도 멀티골은 무려 25개월 만에 나온 기록이다. 린가드는 지난 2018년 12월 카디프시티를 상대로 2골을 넣은 뒤 한 번도 멀티골을 넣지 못했다.


웨스트햄은 최근 상승세를 타긴 했지만 믿을 만한 공격수가 없다는 문제가 있었다. 수비형 미드필더 토마스 수체크가 빌라전에서 또 득점하며 8골로 팀 내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반면, 공격수 중 최다득점자인 미카일 안토니오 등은 5골에 그쳤다. 가장 뛰어난 스트라이커 세바스티앙 알레르는 아약스로 이적시켰다.


좋았던 시절의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린가드 영입은 웨스트햄 공격에 날개를 달아 줄 '신의 한 수'다. 득점력이 부족한 대신 팀 플레이 능력이 좋은 안토니오가 린가드의 2골을 모두 어시스트하며 첫 경기부터 좋은 호흡을 보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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