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5주 연속 출격".."이번에는 골프 해방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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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7위 임성재(23ㆍCJ대한통운)의 '5주 연속 출격'이다.
4일 밤(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TPC(파71ㆍ7261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웨이스트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730만 달러)에 출사표를 던졌다.
연말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슈가로프TPC 안에 집을 마련해 든든한 베이스캠프까지 구축했다.
피닉스오픈에서 하루 5000명 갤러리를 허용한다는 게 그나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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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17위 임성재(23ㆍCJ대한통운)의 ‘5주 연속 출격’이다.
4일 밤(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TPC(파71ㆍ7261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웨이스트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730만 달러)에 출사표를 던졌다. 디펜딩챔프 웨브 심프슨(미국)이 타이틀방어에 나섰고, ‘넘버 2’ 욘 람(스페인)과 저스틴 토머스,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월드스타가 총출동한 상황이다.
임성재는 2021년 벌써 5번째 무대다. 지난해 3월 혼다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일궈냈고, 11월 ‘가을마스터스’에서는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최종일 챔피언 조에서 격돌해 2위를 차지하는 등 가속도가 붙었다. 연말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슈가로프TPC 안에 집을 마련해 든든한 베이스캠프까지 구축했다. 올해 역시 첫 대회 센트리토너먼트 공동 5위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대회는 더욱이 지구촌 골프계에서 유일하게 음주와 고성을 허용하는 ‘골프 해방구’다. 맥주를 마시면서 떠들다가 샷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괴성을 지른다. 무려 70만명 ‘구름 갤러리’가 몰리는 동력이다. 16번홀(파3)은 아예 최대 3만명 수용 가능한 거대한 스탠드를 만들어 마치 로마시대 검투장 콜로세움 같다. 17번홀(파4)로 이동하는 통로에서 선수와 기념사진을 찍는 등 쌍방향 소통이 이어진다.
코로나19가 변수다. PGA투어는 지난해 3월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 1라운드 직후 셧다운됐다가 6월 찰스슈왑챌린지부터 재개해 ‘무관중 경기’, 11월 휴스턴오픈 2000명이 전부다. 피닉스오픈에서 하루 5000명 갤러리를 허용한다는 게 그나마 다행이다. 주최 측은 "철저한 방역수칙 적용으로 안전을 보장하겠다"며 "야외지만 거리두기와 함께 마스크를 쓰고 다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프슨이 지난해 토니 피나우(미국)와 연장사투 끝에 정상에 오른 짜릿한 기억을 떠올리고 있고, 피나우에게는 ‘설욕전’이다. 람이 ‘우승후보 1순위’다. 새 골프채에 적응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5년간 사용했던 테일러메이드를 캘러웨이로 교체하는 승부수로 ‘정타(正打)’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일단 센트리토너먼트와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 모두 7위에 올라 연착륙에 성공했다.
토머스는 ‘아부다비 원정길’에서 ‘컷 오프’를 당한 굴욕에서 벗어나는 게 급하다. 센트리토너먼트 당시 ‘동성애 혐오 실언’이 압박감으로 작용하고 있다. 매킬로이가 또 다른 우승후보다.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 공동 16위로 실전 샷 감각 조율을 마쳤다. 한국은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챔프’ 김시우(26)와 안병훈(30), 강성훈(34), 이경훈(30ㆍ이상 CJ대한통운)이 뒤를 받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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